• 최종편집 2026-04-19(일)
 
  • 다시 쓰는 복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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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5:21)

 

인생의 근원적 갈망: 하나님 앞에 설 자격

우리는 기독교 신앙의 가장 깊은 심장이자, 우리 삶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는 놀라운 진리에 대해 나누고자 합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의(Righteousness)’에 관한 것입니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인간이 가진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어떻게 하면 불완전하고 죄 많은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두려움 없이 설 수 있는가?” 하는 문제였습니다.

 

아담의 타락 이후 인간은 영적으로 죽어 있었고, 사탄의 본성에 참여한 자가 되었습니다. 성경은 그런 상태를 가리켜 “세상에서 소망이 없고 하나님도 없는 자”(엡 2:12)라고 증언합니다.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결코 의로워질 수 없었으며, 마치 교도소에 수감된 유죄 판결을 받은 죄수와 같은 처지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선포합니다. 우리가 도달할 수 없었던 그 ‘의’를 하나님께서 친히 준비하셨고, 이제 그 하나님의 의가 바로 우리의 의가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감격적인 속량의 드라마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겠습니다.

 

대속의 신비: 죄가 되신 예수님과 의가 된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의롭게 만드시는 방법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우리의 위치는 우리의 행위나 노력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에 기반을 둡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불법을 예수님께 담당시키셨기 때문입니다.

 

오늘 요절인 고린도후서 5장 21절을 다시 보십시오.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이 구절 안에는 우주적인 교환이 일어납니다. 예수님은 단순히 우리의 죄를 위해 제물을 바치신 분이 아닙니다. 성경은 그분이 실제로 ‘죄’ 자체가 되셨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불의로 인해 그분은 실제로 불의하게 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 죄의 대속물이 되셔서 우리의 죄들과 우리 자신을 떠맡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의 육체를 떠난 후, 공의의 요구가 모두 만족될 때까지 고통의 장소에 머무르셨습니다. 인류를 위해 고통당하신 분은 다름 아닌 ‘신성(Deity)’이셨습니다.

 

그렇기에 그분은 온 인류의 처벌을 능히 감당하실 수 있었습니다. 우주의 최고 법정에서 하나님께서 “이제 충분하다! 그리스도의 고통이 공의의 모든 요구를 만족시켰다!”라고 선포하셨을 때, 비로소 예수님은 다시 의롭다 함을 얻으셨습니다.

 

로마서 4장 25절은 이 사실을 못 박습니다.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예수님의 부활은 그분이 의로우시다는 증거인 동시에, 그분을 믿는 우리가 이제 합법적으로 의로워졌다는 영광스러운 영수증과 같습니다.

 

덮는 죄에서 씻는 의로: 속죄와 재창조의 능력

우리는 구약 시대의 ‘속죄’와 신약의 ‘의’를 구별해야 합니다. 구약에서 ‘속죄(Atonement)’라는 단어는 죄를 ‘덮는다’는 의미를 가졌습니다. 아담 이후 예수님 전까지 하나님께서는 황소와 염소의 피로 인간의 죄를 잠시 덮어두셨습니다.

 

하지만 레위기 17장 11절이 말하는 피의 제사는 죄를 깨끗하게 없애지는 못했습니다. 율법 아래서는 죄가 잠시 가려질 뿐, 인간의 본성 자체가 변하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피는 다릅니다. 그리스도의 피와 결부되어 ‘속죄(덮음)’라는 단어는 사용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의 피는 죄를 덮는 수준을 넘어, 죄를 완전히 씻어내고 우리를 ‘새로운 피조물’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 의에는 두 가지 차원이 있습니다.

 

첫째, 법정적인 선언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시고 “너는 죄가 없다, 의롭다!”라고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그분이 말씀하시면 그대로 됩니다. 창조가 그랬듯이, 우리를 향한 그분이 선언은 곧 그 선언 그대로입니다.

 

둘째, 실제적인 재창조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의 본성(Divine Nature)에 참여한 자가 됩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은 선포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

 

우리는 단순히 ‘용서받은 죄인’이 아닙니다. 우리는 본질상 의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죄로 삼으신 것이 확실한 만큼, 우리가 그분을 영접하는 순간 우리를 의가 되게 하셨음도 확실합니다. 이것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믿는 즉시 일어나는 영적 실재입니다.

 

회복된 통치권과 담대한 교제

하나님께서 왜 이렇게까지 하셨을까요? 왜 하나뿐인 아들을 죄로 만드시면서까지 우리를 의롭게 하셨을까요? 그 목적은 단 하나, 바로 ‘교제’입니다.

 

에덴동산에서 아담은 하나님과 온전한 교제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죄는 그 교제를 끊어버렸고, 인간에게서 통치권을 빼앗아 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이 잃어버린 그 의와 교제의 특권, 그리고 만물을 다스리는 통치권을 돌려주길 원하셨습니다. 만약 이것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그 구원은 완전한 것이 아닙니다.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의를 회복한 우리에게는 놀라운 권세가 주어졌습니다.

 

첫째, 정죄함이 없는 평강입니다.

로마서 5장 1절은 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이제 우리 마음에는 모든 이해를 초월하는 하나님의 평화가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우주의 최고 법정이 우리를 의롭다고 판결했으니, 세상 그 무엇도 우리를 정죄할 수 없습니다.

 

둘째, 은혜의 보좌 앞에 나갈 담력입니다.

히브리서 4장 16절은 우리가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해 담대히 나아가라고 권면합니다. 이제 우리는 아무런 죄의식 없이, 두려움 없이, 열등감 없이 아버지의 임재 안으로 발을 내딛습니다. 마치 죄를 지은 적이 없는 것처럼 하나님과 친밀히 대화할 수 있는 권리를 얻은 것입니다.

 

셋째, 예수 이름의 권세입니다.

우리의 의가 회복되는 순간, 잃어버린 통치권 역시 회복되었습니다.

야고보서 5장 16절은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 곧 모든 그리스도인은 의인입니다!

 

이 의가 우리에게 예수 이름으로 기도할 때, 하늘의 법정은 움직이고 기적은 일어나게 합니다. 엘리야가 누렸던 그 기도의 능력이 이제 하나님의 의가 된 그리스도인의 것입니다.

 

복음의 열쇠를 쥐고 세상으로 나아가십시오

하나님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하면 타락한 인간을 합법적으로 회복시켜 당신과 똑같이 의로운 존재로 만드느냐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일을 위해 당신의 아들을 내어주셨고, 그 아들의 생명을 통해 우리를 재창조하셨습니다.

 

이제 우리의 생각에 어떤 이의나 의문도 품지 마십시오.

"내가 과연 의로울까? 내가 이런 실수를 했는데도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실까?"

이런 질문은 복음의 능력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의는 우리의 행동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가 성취하신 완전한 의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우리를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합니다(롬 1:17). 이 의는 차별이 없습니다. 과거에 얼마나 사악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리스도를 구원자로 영접하고 주님이라 고백하는 그 순간, 당신은 하나님의 의 그 자체가 됩니다.

 

우리는 과거의 행위에 집착합니다

우리는 과거를 소환하고 정죄하는 일에 익숙하지만 하나님은 현재에 의로운 새로운 피조물에 집중하기를 원하십니다.

 

과거를 무시하라는 말이 아니라 항상 오늘의 새로운 본성을 집중하고 그것을 드러내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그것을 나타내는 삶, 그것이 의롭기 때문입니다.

 

이제 이 놀라운 신분을 가지고 세상으로 당당히 나아가십시오. 정죄의 사슬을 끊어버리고, 아버지가 주시는 화평을 누리며, 예수의 이름으로 세상을 다스리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의 의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기쁨입니다.

 

이 진리가 우리의 삶 속에서 생생한 실재가 되어,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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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의가 곧 나의 의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회복된 영광스러운 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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