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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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의 책/대한민국 안에 숨겨진 또 하나의 나라
    "22세기에도 대한민국은 살아 있을까." 도발적이다 못해 서늘한 이 질문 하나가 책의 표지를 뚫고 나온다. 2026년 1월, 세이지 출판사가 펴낸 김미영 VON뉴스 대표의 신작 〈숨은민국—주체사상파·부정선거·북한인권 그리고 마이 라이프〉는 출간과 동시에 보수 기독교 지식인 사회와 안보·이념 논쟁 진영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저자가 수십 년에 걸쳐 언론 현장과 북한인권 운동, 국제인권 무대에서 축적해 온 문제의식과 경험을 집대성한 이 책은, 단순한 이념 고발서도 정치 비평서도 아니다. 대한민국의 건국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직시된 적 없는 '보이지 않는 나라'의 실체를 추적한, 한국 현대사 최전선의 기록이다. 2024년 12월 3일이 촉발한 각성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오랜 잉태의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결정적 계기는 뚜렷하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2024년 12월 3일의 계엄이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밝힌다. 그 사건을 통해 이 책의 주제를 공유할 독자들이 제법 있을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계엄 선포와 그 후폭풍으로 한국 사회가 격렬하게 요동치던 그 시점에, 저자는 비로소 자신이 평생 가슴에 품어 온 질문을 세상 앞에 내놓을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다. 좌파와 우파, 보수와 진보라는 단순한 이분법으로는 더 이상 한국의 현실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확신이 '숨은민국'이라는 개념을 탄생시켰다. 저자가 이 책에서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위기의 뿌리를 "보이지 않게 작동해 온 또 하나의 나라", 즉 '숨은민국'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1945년 해방 이후 한반도는 38선을 경계로 남과 북으로 갈라졌지만, 저자의 시선에 따르면 분단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휴전선을 사이에 둔 물리적 분단과 더불어, 대한민국 내부에서는 수평이 아닌 수직의 분열, 다시 말해 '위의 나라'와 '아래로 숨은 나라'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숨은민국'과 '은국민'이란 무엇인가 〈숨은민국〉이 제시하는 개념적 틀은 독특하고 도전적이다. 1945년 38선으로 남북이 갈린 한반도는 6·25전쟁을 거쳐 1953년부터는 휴전선이라는 더 길고 넓은 경계선으로 갈렸다. 그러나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만 갈린 것이 아니었다. 대한민국도 다시 두 개의 나라로 갈렸다. 수평적이 아니라 수직적으로, 하나는 위로 하나는 아래로 갈렸다. 이 두 개의 나라 중 한 나라는 아래로 '숨은' 나라였다. 저자는 이 숨은 나라의 구성원을 '은국민(隱國民)'이라 명명한다. 대한민국 국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실상은 '숨은민국'의 국민이 적지 않으며, 대한민국의 건국과 존재 이유를 거부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실상이 바로 '은국민'이다. 은국민들은 한국인을 통칭하여 극우라고 부른다. 그러면서 저자는 명확한 경고를 덧붙인다. 저자는 숨은민국을 북한이나 중국 공산당의 단순한 하수인으로 축소하는 시각을 경계한다. 오히려 그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된 신념·조직·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복잡계'이며, 한국 사회의 문화·지식·정치 영역 깊숙이 뿌리내려 왔다고 주장한다. 책의 제목을 거꾸로 읽으면 '국민은 숨(breath)'이 된다는 분석도 주목할 만하다. 제목을 통해 국민의 목숨이 걸린 대한민국 상황에서 숨은민국이 대한민국의 숨통을 조이고 있는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출판기념회에서 책을 설명하는 저자 김미영 대표(동영상 캡처) 두 개의 지하정당에서 북한인권까지 책은 크게 세 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숨은민국'을 움직여 온 두 개의 지하정당에 대한 역사적 추적이다. 숨은민국에 접근하는 방법으로 이 책에서 선택한 것은 두 개의 정당에 다가가는 것이다. 은국에 여러 개의 지하정당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두 개의 정당으로 특정하는 것은 통일혁명당(통혁당)과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이다. 저자의 분석은 단호하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조용히 점령한 은국의 지도부는 통혁당, 그리고 은국민 대중은 민혁당을 통해서 대거 양산되었다고 보고 있다. 이 두 정당은 불법적 비밀정당 형태였지만 실체로서 존재했고, 몸을 숨길 뿐 사라진 적이 없다. 나아가 1960년대의 통혁당은 1990년대의 민혁당과 본질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저자의 핵심 주장이다. 두 번째 축은 주체사상파, 이른바 주사파에 대한 저자 본인의 장기 취재 기록이다. 1999년 '월간조선'과 '시대정신' 등을 통해 이루어진 김영환 그룹과의 인터뷰, 그리고 '전향'이 아닌 '전환'이라는 표현을 둘러싼 논쟁은 당시 한국 지성계와 운동권 내부의 인식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북한 정권의 건국 정통성을 인정한다는 발언이 대한민국 헌법과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사상적 모순이 오늘날까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추적한다. 세 번째 축은 북한인권 문제다. 중후반부로 갈수록 책은 북한인권 문제로 무게중심을 옮긴다. 김미영 대표는 1999년 이후 북한인권 운동에 투신해 전시·전후 납북자 구출 운동·정치범수용소 해체 운동·'통영의 딸' 구출 운동 등 굵직한 현안의 최전선에 서 왔다. 저자가 말하는 7가지 역사적 진단 저자는 이 책이 담고 있는 핵심 내용을 7가지로 정리한다. 한반도에서 공산주의자들의 권력 의지가 100년 이상 치열하게 지속되어 왔다는 것,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절대적인 적이 상존한다는 것, 대한민국과 우방국을 위협하는 공작망이 실재한다는 것, 반체제 지식인들에 대한 혁명 세화 공작이 종북 지하당의 건설로 이어졌다는 것(4·19 직후 통일혁명당, 5·18 이후 민족민주혁명당), 통혁당과 민혁당의 특징과 정치 세력화 성공, 지하 정당의 변신과 보수 우파 정당과의 화학적 결합에 따른 합법 정당 설립, 그리고 진정한 대한민국의 제도 정당 실종 상태가 그것이다. 숨은민국의 최종 귀결점에 대한 저자의 진단도 명확하다. 저자는 '숨은민국'의 귀결점은 결국 '원 차이나'이며 주사파·민혁당은 그것을 '중국식 개혁 개방'이란 말로 포장하여 북한의 나아갈 길이라고 말해 왔다고 분석한다. '중국식 개혁 개방'이란 '자유선거가 없는 시장경제'를 말하며 중국이 그런 체제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왔다고 선전해온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쟁의 끝자락에서 희망을 말하다 프롤로그의 제목은 "어떤 전쟁의 끝자락에서"다. 저자는 이 제목 하나로 자신이 평생 살아온 삶의 좌표를 압축한다. 이미 수십 년째 이념 전쟁의 한복판을 걸어온 사람의 목소리로, 그는 독자들에게 이 책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분명히 밝힌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진정한 대한민국 사람들, 보통의 선량한 '한국인들'을 위한 것이다. 또한 자신의 국적을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쓴다. 실상은 '숨은민국'의 국민이 되어 살아가고 있으면서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라는 모종의 불안감이 있는 사람도 이 책의 독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결론부에서 저자는 절망이 아니라 희망을 선택한다. 숨은민국은 결코 단순하지도 만만치도 않다. 명백히 '복잡계'다. 그들의 신념도 이해해야 하지만 그들의 실력도 이해해야 한다. 그들의 신념과 실력을 압도할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세대가 나타나야 한다. 이 결론은 고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향한 호소로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이 책의 성격을 규정한다. 저자 김미영은 누구인가 이 책의 무게는 저자의 이력과 분리될 수 없다. 저자 김미영은 서울대 국문과와 대학원(한국현대문학 석사)을 마치고,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과 미국 노틀담 대학 법대에서 미국법과 국제인권법을 공부했다. 주체사상파(주사파) 학생운동권 전향 문제 특종으로 조선일보에 특채되어 북한문제를 주로 다루는 기자로 일했다. 책을 통해 한국의 현 상황의 위기를 경고하는 김미영 대표 그의 삶은 책상 위의 이론이 아니었다. 1999년부터 북한인권 운동에 투신하여 전후·전시 납북자구출운동에 헌신했고, 한국전쟁납북사건자료원 연구실장, 정치범수용소 해체운동과 오길남 박사 가족 '통영의 딸 구출운동'을 펼쳤으며, 황장엽 방미 수행단으로 동행했고, 유엔인권이사회에 NGO 활동가 자격으로 사이드이벤트를 여는 등 북한 김일성 3대의 반인도범죄와 전쟁범죄 규정을 위해 일했다. 신앙인으로서의 면모도 이 책의 저변을 흐른다. 잠시 김 대표에게 신앙이 없었다면 어떠했을까 생각해보면, 아마도 그녀는 주사파의 주요 인물로 자리잡았을 것 같다. 그러나 그렇게 안 된 것은 하나님이 그녀를 사로잡고 있었기 때문에 반근대 세력들을 견제하는 데 지금까지 쓰임받은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필독서"와 "절규"의 사이에서 책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한 독자는 "저자 김미영 선생의 그동안의 아픔이 무엇인지, 절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녀의 소박하지만 거창한 인생목적이 무엇인지 가슴으로 알게 해 주었다"며 "이 책은 사회과학 평론도 아니요, 문학작품도 아니요, 단순한 저널리스트의 취재수첩도 아니지만, 그 울림의 강도에 있어 일반 서적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크다"고 평했다. 또 다른 독자는 "부정선거와 법치 파괴를 통해 3권분립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있으며, 경제노동악법 제정을 통해 산업기반 파괴와 국유화를 진행시키는 현실을 이 책이 홍콩이나 베네수엘라행 급행열차를 탄 느낌으로 그려냈다"며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반드시 일독을 권한다"고 밝혔다. 서점 구매 리뷰에서도 "작금의 시대에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한 보수 기독교 논자는 "국민 대다수는 이 책을 읽어도 별 감흥이 없을 듯싶다. 이유는 그들은 공산주의를 포함한 좌익사상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이념적 문맹이 이 책의 경고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 시대에 이 책이 갖는 의미 〈숨은민국〉은 특정 진영의 주장을 담은 이념서로만 읽혀서는 안 된다. 이 책의 진정한 의미는 다른 곳에 있다. 공산주의 세력의 100년 권력 투쟁, 북한이라는 상존하는 적의 존재, 남한과 해외에까지 뻗은 공작망, 반체제 지식인에 대한 조직적 포섭, 통혁당과 민혁당의 성격 차이, 운동권 정치세력의 분화와 변신, 그리고 제도 정당의 실종까지를 하나의 체계적 세계관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이나 고발서가 아니다. 건국 이후 대한민국이 한 번도 정면으로 대답하지 못한 질문, 즉 "이 나라 안에 이 나라를 부정하는 또 하나의 나라가 있는가"라는 물음에 김미영은 자신의 평생을 걸고 답한다.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이 질문 자체를 외면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 분단 80년, 건국 78년이 된 대한민국이 스스로의 정체성과 생존을 진지하게 묻기 시작해야 할 때, 이 책은 그 불편한 성찰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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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5
  • "왜 나만 힘들지?" 그 물음에 다윗이 답한다
    영화 <다윗>은 오는 7월15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양들을 돌보던 어린 소년이 있었다. 집안의 막내,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아이. 그런데 하나님은 그 소년에게 눈길을 멈추셨다. 골리앗을 쓰러뜨린 영웅의 순간이 아니라, 아무도 보지 않을 때 홀로 양을 지키던 그 광야의 시간 속에서. 뮤지컬 애니메이션 <다윗>은 그 오래된 이야기를 완전히 새로운 눈으로 펼쳐낸다. 단순한 승리의 서사가 아니라, 두려움과 기다림과 눈물 속에서 하나님을 배워가는 한 인간의 성장기로. "거인보다 크신 하나님을 보여주고 싶었다" 2025년12월, 미국 극장가에 조용하지만 강렬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필 커닝햄(Phil Cunningham)과 브렌트 도스(Brent Dawes)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 가 개봉 첫 주말 약2,2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기독교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새로 썼다. 역대 종교 애니메이션 흥행1위로 불리던<이집트 왕자>의 오프닝 스코어를 가뿐히 넘어섰고, 최근 국내에서도131만 관객을 동원한<킹 오브 킹스>의 글로벌 흥행 실적마저 뛰어넘었다. 그러나 두 감독이 처음부터 노린 것은 흥행 수치가 아니었다. 그들이 반복적으로 강조한 한 문장이 작품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우리는 거인을 쓰러뜨리는 다윗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다윗이 어떻게 거인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영화는 사무엘상·하에 기록된 다윗의 생애 중 사무엘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는 순간부터 유다의 왕으로 세워지기까지의 여정을 담는다. 전반부는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 등 익숙한 성경 장면을 역동적으로 보여주고, 후반부는 골리앗을 이긴 뒤 오히려 사울에게 쫓기며 광야를 떠돌아야 했던 다윗의 기나긴 기다림을 깊이 있게 그린다. 화려한 승리보다 보이지 않는 시간에 더 집중하는 이 선택이, 이 영화를 다른 성경 영화들과 근본적으로 구별 짓는다. "우리는 거인을 쓰러뜨리는 다윗이 아니라, 거인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본 다윗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 필 커닝햄 감독 잠베지 강에서 시작된 30년의 꿈 이 영화에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감독 본인들의30년 광야 여정이다. 필 커닝햄 감독은 Animation Scoop과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의 출발점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이 여정은30년 전, 잠베지 강을 따라 카누를 타고 내려가던 순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프리카의 거대한 천둥폭풍과 돌진하는 사자, 강둑 위에 피어난 작은 꽃, 그리고 하늘을 가르는 독수리를 바라보며 저는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와 창조의 아름다움을 보게 되었고,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그때 그가 읽고 있던 책이 바로 다윗의 이야기였다. 모험과 감동, 음악과 우정, 섬세한 감정과 진실한 삶이 담긴 그 서사 속에서, 커닝햄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한 문장에 사로잡혔다. 창조 세계에서 느꼈던 그 마음을 다윗의 삶에서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날부터 30년. 두 감독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를 만들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긴 여정을 거쳤고, 마침내 평생의 꿈을 완성했다. 브렌트 도스 감독은 이 제작 과정을 이렇게 고백했다. "다윗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제게 말로 다할 수 없는 특권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스스로 세상에 나오기를 원하는 이야기처럼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저 이 이야기를 맡은 청지기로서, 그 본연의 모습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도록 귀 기울이고 길을 여는 역할을 했을 뿐입니다." 이처럼 영화 속 다윗의30년 광야 여정과 감독들의30년 제작 여정이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영화가 보는 이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오는 이유가 여기 있다. 그것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광야를 통과한 사람들이 빚어낸 신앙 간증이기 때문이다. 엄마의 노래 "Tapestry" — 믿음은 가정에서 태어난다 영화에서 가장 많은 이들의 눈물을 자아낸 장면 중 하나는 거대한 전투도, 골리앗의 최후도 아니다. 어린 다윗에게 어머니가 불러주는 노래 "Tapestry(태피스트리)"다. 노래는 이렇게 시작된다. "실타래를 보렴, 엉키고 찢겨 있구나. 색들은 뒤섞여 있고, 지치고 낡아 보이지. 하지만 네가 보는 뒷면만으로 직공(하나님)을 판단하지 마라, 뒷면은 장차 나타날 영광의 그림자일 뿐이란다." 그리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노래한다. "그분은 금빛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태피스트리를 짜고 계셔, 우리의 어둠을 영광스러운 빛으로 바꾸시며. 모든 매듭은 약속이고, 모든 눈물은 하나의 선이 되어, 거룩하고 영원하며 신성한 걸작품이 된단다." 커닝햄 감독은 이 캐릭터가 자신의 실제 어머니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성경에서 다윗이 내 어머니의 하나님을 언급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는 그의 어머니가 그의 삶에 얼마나 깊은 영적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어머니들이 다음 세대에 전해주는 믿음의 유산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영화는 골리앗 앞에서 다윗이 외친 고백 "너는 칼과 창으로 나아오거니와 나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간다(삼상17:45)"가 전장에서 갑자기 생겨난 용기가 아님을 보여준다. 그것은 어머니의 무릎 위에서, 광야의 별빛 아래서, 오랜 세월 신앙의 씨앗이 자라 맺은 열매였다.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이 무엇인지를 이 영화는 노래로 가르쳐준다. "모든 매듭은 약속이고, 모든 눈물은 하나의 선이 되어 거룩한 걸작품이 된단다" — 영화<다윗> 중 어머니의 노래Tapestry 광야의 시간 — "왜 하나님은 나를 기다리게 하시는가" 영화가 가장 집중하는 것은 골리앗을 이긴 이후의 다윗이다. 승리 다음에 찾아온 것은 영광이 아니라 도망이었고, 왕좌가 아니라 광야였다. 사울에게 쫓기며, 억울하고, 이해할 수 없는 시간들. 이 부분에서 영화는 관객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왜 하나님은 우리를 기다리게 하시는가?"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시는가?" 영화는 이 물음에 설교로 답하지 않는다. 대신 다윗의 삶을 그대로 따라가게 한다. 사울에게 쫓기는 다윗의 억울함은 노예로 팔렸던 요셉과 닮아 있고,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보낸 모세와도 이어진다. 성경 속 위대한 인물들이 모두 광야를 먼저 통과했다는 것, 그 광야가 실패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준비 시간이었다는 것을 영화는 조용하고 강하게 전한다. 커닝햄 감독은 인터뷰를 이 말로 마무리했다.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가 보고 이해하는 것보다 언제나 더 큽니다." 오늘 광야를 걷고 있는 이들에게, 이 영화는 설교 대신 이야기로 그 진리를 건네준다. "단순한 영화 그 이상" — 관객들의 반응 미국 개봉 직후 IMDb에는 이런 관람평들이 쏟아졌다. "드디어 흥행에 타협하지 않는 성경 대작이 나왔습니다. 복음의 메시지가 너무 자연스럽게 녹아있어요. 사무엘서에 놀라울 정도로 충실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기다려온 것입니다. 디즈니급의 강력한 애니메이션이면서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 어른 모두에게 영감을 줍니다." "단순한 영화 그 이상입니다. 사역을 위한 강력한 도구예요. 예배자로서의 다윗의 마음을 너무나 아름답게 담아냈습니다." 리뷰에서는 어머니의 노래 "Tapestry"에 대해 이렇게 썼다. "이 영화의 중심에는 다윗의 어머니가 신앙으로 빚어낸 삶의 이야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아들에게 당장의 환경이나 형편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더 크고 온전한 계획을 신뢰하도록 가르칩니다. 그 신앙의 지혜와 가르침은 깊은 울림과 은혜를 전해 줍니다." 이 작품은 뮤지컬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아홉 곡의 노래가 삽입돼 극의 흐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엄청난 스케일과 속도, 웅장하고 압도적인 사운드는 기존 기독교 영화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는 수준의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 자막 감수는 최성일 명예교수(한신대학교 신학과)가 맡아 성경적 해석과 신학적 검증을 거쳤다. 배급사 <길갈> 대표 김미영— "광야의 시간을 지나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국내 홍보를 담당한 기독교 영화 전문 배급사 <길갈>의 김미영 대표는 이 영화를 처음 접했을 때의 감동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영웅의 승리를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광야의 시간을 지나며 하나님을 알아가는 한 사람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왜 나만 힘들지?라는 질문에 대한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는 이어 이 영화의 본질을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다윗의 이야기는 특별한 영웅의 전설이 아닙니다. 평범한 한 사람이 하나님을 신뢰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가정과 교회, 다음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국내 개봉을 위해 길갈은 이미 5월부터 6월까지 전국30개 지역에서 목회자 부부 약 4,500명을 초청하는 대규모 시사회를 준비하고 있다. 교회 스티커 이벤트, 단체관람 할인, 수천 개 교회를 대상으로 한 검증 과정도 함께 추진된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수입·배급을 맡고 길갈이 홍보를 담당하는 이 작품은 오는 7월1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다윗의 이야기는 영웅의 전설이 아닙니다. 평범한 한 사람이 하나님을 신뢰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 김미영 <길갈> 대표 비기독교인도 부담 없이— 오히려 더 감동받을 수 있는 이유 이 영화가 기독교 영화임에도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종교적 거리감 없이 누구에게나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다. 영화는 대놓고 복음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이 아니라, 다윗의 삶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인생의 의미와 하나님을 생각하게 만드는 구조를 택했다. 다윗은 예수님과 달리 세계사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 시편의 저자, 골리앗을 이긴 소년 – 어느 문화권에서도 이미 친숙한 이름이다. 여기에 디즈니풍의 친숙한 연출, 풍성한 볼거리와 들을거리가 더해지니 종교적 배경이 없는 관객도 충분히 접근할 수 있다. 영화 속 메시지는 또한 기독교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인간관계에서 왜 나만 이렇게 힘든가 싶은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아무리 애써도 되지 않는 시간, 억울하게 쫓기는 시간,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기다림의 시간 — 다윗의 광야는 바로 그 순간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이야기다. 그래서 이 영화는 비기독교인에게는 한 인물의 성장 이야기와 리더십 서사로, 기독교인에게는 신앙적 도전과 깊은 위로로 각각 다르게, 그러나 똑같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번역과 내용 검수에 참여한 목회자들도 이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영화는 다윗을 영웅으로만 그리지 않는다. 평범한 소년이 하나님을 신뢰하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내용상 큰 문제가 없고, 번역도 잘 됐다. 교회가 받아들이기에 충분히 모범적인 작품이라고 본다." "아이들에게는 믿음의 용기를, 청년과 어른들에게는 고난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3대가 함께 앉아야 할 영화 이 영화의 또 다른 특징은 세대를 초월해 온 가족이 함께 앉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린 아이들은 전반부의 모험과 액션, 웅장한 음악에 눈을 반짝일 것이다. 청소년들은 왜 나만 힘들지라고 묻는 다윗의 방황과 성장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부모와 조부모 세대는 자녀에게 믿음을 어떻게 심어줄 것인가를 놓고 깊은 생각에 잠길 것이다. 영화는 특히 오늘날의 교육 문제를 예리하게 건드린다. 부모가 자신의 욕심을 자녀에게 투영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존재 자체를 존중하고 너에게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진정한 양육임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성취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정체성과 의미를 심어주는 것— 이는 기독교 가정뿐 아니라 어떤 가정에서도 깊이 공명할 메시지다. 이 작품은3대가 함께 극장 의자에 앉아야 할 영화다. 할머니가 손자의 손을 잡고, 부모가 자녀 옆에서 눈물을 훔치고, 청년이 홀로 앉아 자신의 광야를 생각하는 그 자리에서, 이 영화는 각자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건네줄 것이다. "보이지 않아도, 이해되지 않아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 — 영화<다윗>의 핵심 메시지 광야에서 빚어진 이야기가 광야를 걷는 이들에게 30년 전 잠베지 강에서 하나님을 만난 한 청년의 소망이 마침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3,000년 전 유다 광야를 홀로 걷던 양치기 소년의 노래가 2026년 서울의 극장 안에 울려 퍼진다. 왜 나만 힘들지. 왜 하나님은 나를 기다리게 하시는가. 이 물음을 안고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영화 <다윗>은 조용하지만 분명한 한 가지를 말한다. 모든 매듭은 약속이고, 모든 눈물은 하나의 선이 되어, 거룩하고 영원한 걸작품이 된다고. 광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가 보고 이해하는 것보다 언제나 더 크다고. 영화 <다윗>은 오는 7월15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배급사 <길갈>은 개봉에 앞서 5월부터 6월까지 전국 30개 지역에서 목회자 시사회를 진행하며 단체 관람도 적극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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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0
  • "AI 프롬프트를 기도실로 삼지 말라"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새로운 '메시아'처럼 군림하는 시대, AI의 신학적 위험성을 정면으로 파헤친 신간이 한국 기독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르카 출판사가 펴낸 《전지하신 AI》(이세영 지음)는 AI를 단순한 기술 도구로 보는 시각을 뛰어넘어, 현대인들이 AI를 어떻게 '종교적 숭배'의 대상으로 삼아가는지를 신학적으로 해부한 보고서다. CPU AI설교연구소장이자 선교학 박사인 저자 이세영은 이 책을 통해 AI가 만들어내는 '확률적 전지성'의 허구를 폭로하고, 디지털 제국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회복해야 할 본질적 DNA를 역설한다. 제목 속 숨겨진 언어유희… '全知하신'이 아닌 '全知下神'' 책의 제목 '전지하신 AI'에는 흥미로운 언어유희가 숨어 있다. 한자로 표기된 '전지하신(全知下神)'은 '모든 것을 아는' 전지(全知)가 아니라, '참으로 전지하신 하나님 아래(下)에 있는 가짜 신'이라는 뜻을 내포한다. 저자는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모든 질문에 즉각 답하는 모습이 마치 하나님의 전지성(全知性)과 편재성(遍在性)을 흉내 내며 인간을 유혹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저자의 진단은 단호하다. AI는 의미도 모른 채 말을 따라 하는 '확률적 앵무새'에 불과하며, 인간의 탐욕을 부추기는 '디지털 신탁(Digital Oracle)'일 뿐이라는 것이다. 세계적 선교학술지 《Mission Studies》의 리뷰어는 이 책의 초본을 읽고 '인공지능에 대한 신학적 논의 가운데 중요한 기여로 남을 가능성이 매우 큰 독창적이고 탄탄한 글'이라고 평가했다. "AI는 거부하지 않는다. 질문하면 반드시 답한다. 원하는 방향으로 다시 질문하면 원하는 방향의 답을 준다. AI는 아니오라고 말하지 않는 신인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가장 위험한 지점이다." — 《전지하신 AI》 본문 중에서', 4부 구성… AI의 실체에서 교회의 대안까지' 책은 총 4부에 걸쳐 AI의 실체와 기독교적 대안을 논리적으로 전개한다. 1부 '알고리즘이 만든 신성의 세 가지 제단'에서는 AI가 어떻게 신성을 획득하는지, 그것이 얼마나 위태로운 환상인지를 밝힌다. AI의 '확률적 전지성', '속도', '미래 예측과 통제'라는 세 가지 제단이 실상은 허구임을 실증적으로 논증한다. 특히 'AI의 속도가 오히려 인간을 일의 노예로 만들고 있는 현실'을 고발하고, 필터버블과 확증편향 강화를 알고리즘의 본질적 함정으로 지목한다. 2부의 '삼위일체 하나님은 AI와 어떻게 다른가'에서는 정보 중심의 AI와 달리, 인간의 고통에 동행하며 인격적 관계를 맺으시는 하나님의 속성을 대비시킨다. 저자는 엠마오 도상의 제자들과 동행하신 예수님의 이야기를 인용하며, 'AI라면 제자들의 첫 질문에 즉시 답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답변에는 두세 시간의 동행이 없다. 질문과 경청이 없다. 빵을 나누는 식탁 교제가 없다'고 설파한다. 3부의 '자기 숭배의 회심과 의존성의 대안'에서는 AI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나다움'을 강화해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데이터 그림자(data shadow)'에 불과한 가짜 자아를 숭배하게 만든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시편 115편을 인용하며 '알고리즘이 구성한 '나'가 진짜 나를 대체한다. 만드는 자가 그것을 닮아가는 것'이라고 경고한다. 4부의 'AI 제국과 기독교의 발흥 DNA'는 책의 결론부다. AI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구조가 고대 로마제국 시대와 유사하다는 분석 위에서, 저자는 '교회도 그 제국의 지배 아래에 있다는 것이고, 그걸 교회가 모르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해법은 로마제국을 이겼던 초대교회가 가졌던 세 가지 영성 세포(DNA), 곧 일상성·진정성·공동체성의 회복이라고 저자는 논증한다. '문제'로 보는 AI vs. '신비'로 대하는 하나님' 저자가 가장 공들여 전개하는 철학적 대비는 프랑스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Gabriel Marcel)의 개념을 빌려온 것이다. 마르셀은 '문제(Problem)'와 '신비(Mystery)'를 구별했다. 문제는 나의 바깥에 있어서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것이지만, 신비는 내가 그 안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 분석이 불가능한 것이다. 저자는 이 틀을 AI와 하나님의 차이에 적용한다. 'AI는 인간을 분석하고 최적화해야 할 '문제'로 취급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의 대상이자 유일무이한 인격체인 '신비'로 대하신다. 분석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으로, 최적화할 자원이 아니라 부르심을 받은 존재로, 데이터 포인트가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담은 유일무이한 인격으로 대하신다. 이 차이는 건널 수 없는 심연이다'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또한 책은 AI의 '직선적 효율의 시간'과 성령의 '느린 형성의 시간'을 대조한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40년간 빙빙 돈 것은 비효율이 아니었다. 그것은 노예의 정체성이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으로 변환되는 데 필요한 시간이었다'며,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화의 시간'은 AI가 결코 대신할 수 없는 영역임을 역설한다. 달라스 윌라드가 말한 '영혼의 혁명'이 빠르게 일어나지 않듯, 삼위일체 하나님은 속도보다 방향을, 즉각적 해결보다 내적 성숙을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것이다. AI를 거부하지 않되, 도구로만 제한하라' 이 책이 단순히 AI를 거부하라는 러다이트적 선언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AI를 '목회와 신앙의 도구'로만 제한하고, 알고리즘의 노예가 되지 않는 실천적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책의 14장에서는 말씀 묵상, 심방, 소그룹, 선교 사역이라는 '영성 세포 회복을 위한 네 가지 실천'을 제안한다. 저자는 또한 'AI가 보고서를 3분 만에 작성해주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그 3분의 효율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모르는 데 있다'며 지브란의 '빵 굽는 사람' 비유를 들어 기술 사용의 동기와 방향성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AI라는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특이한 추천사도 실렸다. 클로드, 제미나이, 챗GPT 등 주요 AI들이 직접 서평을 쓴 것이다. 챗GPT는 이 책에 대해 '저자는 AI를 둘러싼 찬반 논쟁을 과감히 비켜선다. 대신 그는 더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왜 현대인은 AI를 신처럼 신뢰하게 되었는가? 이 책의 탁월함은 AI를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신학적 현상으로 다룬다는 데 있다'고 평했다. AI가 AI에 관한 신학 비판서를 추천하는 아이러니한 구성이다. 국제 학계에서도 주목… 예일-에딘버러·IAMS 발표 예정' 저자 이세영 박사는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을 거쳐 보스턴대학교에서 교회 갱신 전공으로 STM을 취득했다. 이후 풀러신학교에서 세바스찬 김 교수(Prof. Sebastian Kim)의 지도 아래 온라인 공론장·플랫폼 선교·메타버스 등 미래 선교 전략을 연구, 2023년 〈온라인 공론장(Youtube)의 알고리즘과 선교 커뮤니케이션〉으로 선교학 박사(DIS)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미주복음방송(KGBC) 부사장으로 라디오의 뉴미디어 확장 사역을 이끌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대학교(CPU) 선교학 교수 겸 AI설교연구소(AI Preaching Institute) 소장이다.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WGST) 객원교수로 '디지털 세계와 온라인 사역'을 강의하고 있다. 오는 6월 예일-에딘버러(Yale-Edinburgh) 컨퍼런스와 7월 세계선교학회(IAMS)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각각 발표자로 선정되었으며, 'AI의 신성에 대한 의존성' 문제를 국제 학계에 제기하고 있다. 《전지하신 AI》는 'AI가 만든 설교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현장의 외침에서 출발해, 기술이 범람하는 시대에 인간다움과 영적 진정성이 무엇인지 묻는다.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길을 잃은 성도와 목회자들에게 명확한 북극성을 제시하는 책으로, 한국 기독교계의 AI 담론을 한 단계 끌어올릴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 문화
    2026-04-08
  • 새이레기독학교, '2026 부활절 퍼레이드'서 다음세대의 부활 기쁨 온몸으로 선포
    "Because He lives, We can face tomorrow!" 부활하신 주님으로 말미암아 내일을 소망한다는 고백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운 4월 4일, 새이레기독학교 학생들이 '2026 부활절 퍼레이드'에 참가해 다음세대의 살아있는 신앙을 온몸으로 선포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주최하고 CTS기독교TV·(재)CTS문화재단·(주)조이앤컴이 주관한 이번 부활절 퍼레이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졌다. 개막식·퍼레이드·주제공연·조이플 콘서트·이스터 빌리지·이스터 스테이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는 교계 안팎의 수많은 시민과 성도들이 함께했다. 4막 '미래의 약속'… 새이레기독학교 '꽃피는 다음 세대'로 참여 새이레기독학교는 오후 4시 30분 출발한 4막 행렬에서 '미래의 약속' 섹션 중 '꽃피는 다음 세대' 파트를 맡아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세종대로 삼거리(광화문 앞)를 출발해 총 550m의 퍼레이드 구간을 행진한 학생들은 믿음 위에 자라나는 다음세대로서의 정체성을 힘차게 드러냈다. 특히 이번 퍼레이드에서 새이레기독학교 학생들이 선보인 워십 퍼포먼스는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찬양 'Trading My Sorrows'에 맞춰 직접 창작한 워십을 펼치며, 근심과 슬픔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부활로 말미암는 기쁨의 메시지를 온몸으로 표현했다. 화려한 기술보다 진심 어린 고백으로 채워진 이들의 퍼포먼스는 행렬을 지켜보던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같은 4막에는 새이레기독학교 외에도 갓스이미지, CGS, 아인스바움, 기독교선교횃불재단·ACPK고려인목회자연합회, 전국민 찬송가 부르기 운동본부, 다음세대 유모차 행렬, 총신대학교, 스리랑카 영광교회, 디자인 인터내셔널교회·조이하우스, TIA 선교센터, 예임교회, 신한대학교 예도단, CTS 거룩한 발걸음 행렬 등이 함께했다. 세종대로 1,455m 관통한 행렬… 4막으로 나뉜 부활의 여정 이날 퍼레이드는 세종대로 약 550m 구간에서 이동 퍼포먼스와 정지공연을 병행하며 진행됐으며, 주제공연과 대합창 피날레로 마무리됐다. 행렬 전체 동선은 총 1,455m로, 퍼레이드 동선 550m, 회차 동선 735m, 합류 동선 170m로 구성됐다. 퍼레이드는 1막 '약속의 시작', 2막 '고난과 부활', 3막 '한반도와 복음', 4막 '미래의 약속'으로 이어지며 구속사의 흐름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플로트카·돔무대·빌라도 수레 등 각종 조형물과 퍼포먼스팀이 어우러진 가운데, 새이레기독학교 학생들은 마지막 막을 빛내는 '다음세대의 얼굴'로 그 자리를 채웠다. 개막식엔 오세훈 서울시장·여야 의원 등 참석 오후 3시 30분 세종대로 정지공연 스팟에서 열린 개막식은 송지은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거행됐다.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 상임회장 박동찬 목사의 개회기도와 한교총 대표회장 김정석 감독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조직위 대회장 이영훈 목사의 대회사, 예장합동 총회장 장봉생 목사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축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용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종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윤상현 의원(국민의힘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허은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이성배 서울시의회 대표의원(국민의힘)이 나섰으며,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이 개막을 선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조이플 콘서트(오후 7시 30분~8시 30분)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새이레기독학교는 이번 퍼레이드 참가를 통해 신앙 교육의 열매를 광장에서 직접 선포하는 귀한 장을 마련했으며, 부활의 기쁨을 다음세대의 언어와 몸짓으로 전달했다는 점에서 교계의 주목을 받았다.
    • 문화
    • 미술/음악/영화/연극/문학
    2026-04-05
  • 뚜벅뚜벅, 아름다운 순례자의 길
    스믈 여섯 번째 개인전을 연 박인옥 작가 인사동 골목 안, 봄바람이 살며시 스미는 4월의 첫 주. 갤러리 인사아트 제2전시관에 들어서면 한 작가의 45년 화업이 켜켜이 쌓인 그림들이 조용히 관람객을 맞는다. 화가 박인옥 작가의 26회 개인전 '아름다운 순례자'가 4월 1일부터 6일까지 열리고 있다. 3년 만의 서울 나들이다. 진주에서 사천으로 거처를 옮긴 후 더 깊어진 자연의 색과,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짊어지고 걸어가는 인간의 뒷모습을 담은 30여 점의 작품이 이곳에 펼쳐졌다. ■ 순례자의 걸음 — 인생을 그리다 이번 전시의 제목 '아름다운 순례자'는 작가 자신의 고백에서 비롯됐다. 작가의 말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하루 중에도 기쁜 일과 슬픈 일이 공존하는 시간들, 마치 불협화음 같은 서로의 엇갈림과 갈등 속에서 그럼에도 뚜벅뚜벅 걸어가야 하는 우리네 힘든 인생 여정이 마치 순례자와도 같음을 절감합니다.” 순례자의 눈물과 침묵 가까운 이들의 소천, 갑작스러운 이별, 절망의 순간들. 그 무게를 안고서도 멈추지 않고 걸어가는 것이 순례자의 삶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리고 그 걸음이 아름다울 수 있다고 믿는다. 30여 점에 이르는 작품들은 그 믿음의 기록이다. '아름다운 순례자', '가족 이야기', '그리움', '교회와 같은 가정을 꿈꾸며', '흘러가는 저 강물처럼', '아름다운 흔적' 등 제목들만으로도 작가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 푸른색에서 녹색으로 — 45년 화업의 변주 박인옥 작가의 화업은 45년째다. 대학 시절 다양한 화풍을 접하고, 독일 유학에서 표현주의 미술의 세례를 받은 그는 이후 초현실주의 화풍을 응용하며 유화, 아크릴화, 목판화, 콜라쥬, 혼합매체에 이르기까지 경계를 두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왔다. 전시회 풍경 2017년, 그가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13번째 개인전 '새롭게 그려보는 희망의 물결과 역사들'을 열었을 때, 그의 화폭은 온통 푸른색이었다. 작가는 당시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평화와 평안을 의미합니다. 시끄러운 시대의 열망이라고 할까요. 희망을 바라는 마음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촛불 집회, 세월호, 코소보, 87년 민주항쟁—시대의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했던 시절의 작품들은 강한 터치와 선명한 파랑으로 가득했다. 그로부터 9년이 흘렀다. 작가는 진주를 떠나 사천으로 이사했고, 집 주변의 산야를 매일 바라보며 살았다. 그 시간이 그의 팔레트를 조금씩 바꾸어 놓았다. 후배들이 작업실을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선배님 작품이 따뜻해졌어요." 푸른색의 차가운 결의가 녹색의 온기로 물드는 변화였다. 자연이 그를 변화시킨 것이다. 작가의 인생의 반려자로 40년 넘게 그림을 지켜본 사회학자 강수택 경상국립대 명예교수는 이 변화를 이렇게 읽는다. 산책길 두루미가 건네는 초록빛 위로 “근래에 와서는 새, 산, 섬, 나무 등 자연을 점점 더 빈번히 소재로 삼고 있다. 자연이 주는 생명력과 경이감뿐 아니라 자연 속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 가족의 사랑, 평화 등 인간세계의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향으로 주제를 넓히고 있다.” ■ 새와 나무와 바다 — 자연에서 길어 올린 영성 이번 전시에서도 새는 빠지지 않는다. 두루미, 오리, 갈매기—박인옥의 화폭에 새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오래된 일이다. 2017년 전시에서도 새들은 평화와 희망, 갈망의 상징으로 그림 곳곳에 깃들어 있었다. 지금도 그 새들은 날고 있다. 다만 이제 그 배경이 달라졌다. 시위 현장의 하늘이 아니라, 사천의 산자락과 파아란 바다 위를 난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이렇게 적었다. "때로는 산책 중 새와 나눈 조용한 대화를, 때로는 파아란 바다를 바라보며 가졌던 희망을, 때로는 소음 중 침묵했던 묵상의 시간들을 고스란히 옮긴 저의 작품들이 그 누군가에게는 자그만 희망과 위로가 되고 푸른 소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림은 그의 묵상 일기다. 산책길에서 만난 새 한 마리, 기도 중에 스친 바람, 슬픔 속에서 하나님께 나아갔던 발걸음이 모두 화폭에 담긴다. 표현 방식에서도 그의 일관된 미학은 유지된다. 섬세한 묘사보다는 강한 터치, 과감한 형태의 단순화, 그리고 청색 계열의 색조 조합. 그러나 지금의 강한 터치에는 예전과 다른 온기가 실려 있다. 강 교수는 이를 가리켜 "일관된 표현방식 속에서도 감정의 온도가 달라졌다"고 평했다. 초기 표현주의 작품들이 고통과 외로움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최근 작업들은 기쁨, 가족애, 희망을 더 풍성하게 담는다. ■ 가족 사랑, 하나님 사랑, 자연 사랑 — 변하지 않는 세 축 45년의 화업에서 박인옥 작가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변하지 않았다. 작가 자신이 자주 말하는 그대로, '가족 사랑, 하나님 사랑, 자연 사랑'이 그것이다. 이번 전시 제목 '아름다운 순례자'에도 그 세 가지가 모두 녹아들어 있다. 순례자는 혼자 걷지 않는다. 가족의 격려가 동행하고,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길을 밝히며, 자연의 풍경이 지친 발걸음을 쉬게 한다. 교회와 같은 가정을 꿈꾸며 우리가족 이야기(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2017년 전시에서 작가는 선교를 위한 별도 통장 이야기를 꺼낸 바 있다. 개인 통장은 마이너스여도, 그림이 팔리면 선교사를 지원하겠다는 기도가 매 전시마다 응답을 받아왔다고 했다.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다. 올해도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하나님께서 저의 작품들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계속 허락하심에 감사하며... 나의 남은 생이 아름답고 선하고 향기로운 작품과 생활로 이어지기를 매일 기도하며 작품합니다.“ 부활의 아침(왕사남의 단종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며) 예수님! 부활을 축하해요 아름다운 흔적 기독교 신앙은 그의 세계관의 기초이자 창작의 동력이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참여적 민중미술'과는 결이 다르다. 2017년 그가 말했듯, 기독교적 색채가 있는 그림들이 교회 안을 넘어 세상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것—그것이 그가 꾸준히 전시회를 여는 이유다. 불자들이 예수님 그림 앞에 줄을 서서 감상했던 기억을 그는 여전히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 인사동에 다시 선 순례자 3년 만에 다시 인사동에 선 박인옥 작가의 이번 전시는 어떤 의미에서 그의 내면 여정의 공개 보고서다. 진주의 도시적 푸름에서 사천의 자연적 녹색으로 이어진 팔레트의 변화, 시대의 아픔에서 삶의 소소한 아름다움으로 넓어진 주제의 지평, 강한 터치 위에 얹힌 따뜻한 온도. 이 모든 것이 45년의 세월을 뚜벅뚜벅 걸어온 한 작가의 정직한 흔적이다. 강수택 교수는 이렇게 결론 짓는다. "박인옥 작가는 이런 다양한 감정을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창작활동을 힘든 노동으로 간주하기보다는 오히려 일종의 놀이로 여기며 즐기는 것 같다." 순례는 고행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설렘이기도 하다. 그 역설을 살아가며 그림으로 옮기는 작가, 박인옥. 그의 아름다운 순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문화
    • 미술
    2026-04-04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아멘 요즘 대심방 기간이다 몇해 전까지 함께 심방받았던 어느 젊은 집사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다 이사를 가서 집이 멀어져 가까운 교회로 옮긴 집사님은 그래도 여동생이 우리 교회에 다닌다고 하며 이광재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듣는 주일을 기쁘게 기다린다는 동생의 말을 전하며 그래서 본인도 영상으로 보게되었는데 너무 감동하고 그 후로 계속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 요즘도 멀리서 오는 새신자들이 있다 어떻게 오게 되었느냐 물어보면 영상으로 본 설교말씀이 너무 와 닿아서 오게 되었다는 대답이다 세상의 마지막이 온다 해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다 했던가? 목사님은 떠남을 의식하시며 말씀의 사과 나무를 설교 때마다 교회 곳곳에 심고 계신다 당신이 없는 자리에 믿음으로 우리가 반듯하게 서기를 원하는듯 용서가 실력이 되는 교회를 지향하는 2026년 표어를 "사랑과 용서로 새로워지는 교회" 로 정하고 1 용서의 은혜를 경험하는 교회 2 용서의 능력을 보여주는 교회 3 사랑의 본질을 회복하는 교회 4 사랑으로 연합하는 교회 5 사랑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교회 그리스도의 본질인 사랑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목사님의 의지가 나타나는 표어다 도대체 목사님이 떠난 후에 동숭교회가 무슨 상관이라고 이렇게 이렇게까지 ᆢ ●°°◇□ 그동안 우리 행태를 지켜보니 당신이 떠난 후에 교회모습이 불보듯 뻔할거라는 것을 생각해서 일까 새로 오는 어떤 목사님이라도 판단하면서 마치 좌파 우파 갈리는 정치판처럼 흔들고 흔들리며 몸살을 앓을 게 보이기에 더이상 성도들간에 다툼이나 분열을 그치게 하고 성도들을 변화시키고 그리스도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려는 목자의 사명을 이어가는 거다 그런데 참 안타까운 것은 과연 우리가 변할 수 있을까? 현실에서 정의는 어떻게 세워지는가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이 맞다고 하면 거슬러서 아니라고 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의견이 센사람이 리더격이 되면 거기에 얹혀서 한 편이 되기도 하는 거 그렇게 그렇게 세력이 되는 거 같다 십여년 전 쯤인가? 내가 운전하는 차에 권사 한사람이 타고 있었다 남편이 장로인 그녀는 그 당시 목사님을 비난하면서 이런 일들이 마음에 안든다며 열변을 토하다가 다른 권사들한테 전화를 해서 공론화 시키겠다고 한다 듣고 있는 내가 볼 때에 별일도 아닌데 그래서 한마디 하게 되었다 권사님 집에 기도제목 없어요? 나를 쳐다보더니 응, 아이들 결혼문제 그리고 쏱아져 나오는 기도할 문제들 그문제들 기도나 하세요~ 목사님 어쩔 생각말고 ~ 권사님댁 기도받으실 하나님이 목사님 해치는 계획을 하는 사람 기도를 어떻게 받으실까요 ~ 그 후에 그문제는 더이상 언급이 없었다 그 후에 그권사 조용하게 살았냐고? 아니다 별거아닌 문제에 바람을 불어넣어 문제거리를 양산하는 거 보고 참 참 했다 그래도 은혜받고 잘살고 있냐고? 그게 은혜인가? 어쩌면 은혜일지 모르겠다 더이상 나설 수 없는 환경이 되어버린거 지금은 그림자처럼 살고 있다 °■◇°○● 이십여년전 진전도사 라는 분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의에 의해 교회를 떠나게 되었는데 진전도사가 동숭교회에 맞지않는다고 생각한 일부 교인들에 의해 떠나게 된거다 그런데 그의 고난은 동숭교회를 떠난데서 그치지않았다 그후에 부산의 모교회에서 시무를하게 되었는데 몇몇 발빠른 교인들이 부산의 진전도사가 있는 교회를 찾아내어 그 교회 성도들에게 연락해서는 진전도사가 이러이러한 사람이라하며 악성 루머를 퍼뜨려 그 교회마져 그만두게 하였다고 한다 그 후로 진전도사는 지방의 어느 이름모를 교회로 떠났다는 소식을 들으며 인간이 어디까지 악할 수 있는지 한탄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생은 참 아이러니하다 이런사람들도 세월이 흐른 다음에 자신이 상처받고 살았다고 생각한다는 거 자신의 말한마디에 무리를 짓고 세력이 되어 한사람의 인생을 가족과 헤어지게 만들고 떨어뜨리고 무너지게 한 것은 잊어버린다는 거다 이웃이 그런 생산적이지 못한 일을 만들 때 말려야 하는 거다 힘을 실어 세력이 되어주면 안되는 거 그런 사람 옆에 있어주면서 머리수 채워주면 공범이 되는거다 동조하지 않았어요 그냥 있기 뭐해서 고개만 끄덕거렸을 뿐예요~ 나도 그렇게는 하지 않았어요 옆에서 웃어주기만 했어요~ 비난하는 사람 옆에 있었다면 그의 테두리를 넓혀 세력이 되어준거다 지각 있는 누군가가 처음에 끊어준다면 가라앉고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을거다 어떻게 이런 말들을 부끄러움 없이 할까 목사님 머리 가운데 가르마 있는 거도 보기 싫었고 새벽기도 설교 후 강대상 아래서 기도하는 모습도 싫고 마침기도 길게 하는 것도 마땅치 않고 성도들 일하는데 찾아와서 인사하는 것도 싫고 인사 안하고그냥 지나가는 건 더 싫고 .... ◇°■○■ 목사님이 정말 할 말이 없을까? 어느 설교 때인가 지나가는 듯이 그냥 지나가듯이 "목사가 자기 말을 하면 교인들이 서로 다칩니다" 한 것 같다 말을 하자면 할 말이 얼마나 많으실까 자기 변명 한마디 안하고 소설처럼 떠도는 소문들을 그저 하늘에맡기고 묵묵히 있다는 거 그런 애먼소리들 들으면 분당의 이찬수목사님도 난리를 칠거다 착하다 소문난 유기성목사님도 참지 않을 거 같다 목사님이 예배마치고 식당 앞에서 줄 서 있으면 불편해 하는 성도들이 있고 식당 한 쪽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니 왜 거기서 밥을 먹냐고 ᆢ 눈에 가시속눈썹을 붙이고 사는 거 같다 왜 그렇게 거슬리게 보는지 그런 일들이 있은 후 한동안은 목사님은 이른 시간에 오시는 주일에 거의 종일 굶으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정말 숨이 막힐지경이다 목사님을 떠나서 한사람의 최소한 기본권도 지켜지지 않는 이 현실이 뭔가? 사랑? 거기까지 안가도 좋다 이렇게 이광재목사님을 보내고 어떤 누구 목사님을 만나서 이 후회를 삭힐 수 있을까 단아한 모습 보기 좋은 태도를 갖추고 오신 목사님은 얼굴살이 빠져서 불과 2~3년만에 모습이 변해버린 것을 보면서 우린 무슨 짓을 했는지 ᆢ ᆢ 지금 목사님은 예배 때마다 자신이 떠날 교회 성도들을 향한 마치 유언같은 한마디 한마디 설교말씀은 소리가 보이는 거라면 핏빛으로 물들어 있을거 같다 한 편에서는 청빙위원회를 열어 새로운 목사님을 찾기 위해 가동하고 있다고 한다 참 민망한 일이다 나만 그런가? 모든 것을 떠나서 다 떠나서 이광재 목사님은 고품격 설교로 우리 귀의 지성을 높여놓았다 누가 와서 이 스폿(spot)을 맞춰줄 것인가? 주기도문에서 이말씀이 참 무섭다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이원좌 동숭교회 권사 종로문학 신인상 수상 시집 <시가 왜 거기서 나와>
    • 문화
    • 미술/음악/영화/연극/문학
    2026-04-02

실시간 문화 기사

  • 화제의 책/대한민국 안에 숨겨진 또 하나의 나라
    "22세기에도 대한민국은 살아 있을까." 도발적이다 못해 서늘한 이 질문 하나가 책의 표지를 뚫고 나온다. 2026년 1월, 세이지 출판사가 펴낸 김미영 VON뉴스 대표의 신작 〈숨은민국—주체사상파·부정선거·북한인권 그리고 마이 라이프〉는 출간과 동시에 보수 기독교 지식인 사회와 안보·이념 논쟁 진영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 저자가 수십 년에 걸쳐 언론 현장과 북한인권 운동, 국제인권 무대에서 축적해 온 문제의식과 경험을 집대성한 이 책은, 단순한 이념 고발서도 정치 비평서도 아니다. 대한민국의 건국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직시된 적 없는 '보이지 않는 나라'의 실체를 추적한, 한국 현대사 최전선의 기록이다. 2024년 12월 3일이 촉발한 각성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는 오랜 잉태의 시간이 있었다. 그러나 결정적 계기는 뚜렷하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2024년 12월 3일의 계엄이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밝힌다. 그 사건을 통해 이 책의 주제를 공유할 독자들이 제법 있을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계엄 선포와 그 후폭풍으로 한국 사회가 격렬하게 요동치던 그 시점에, 저자는 비로소 자신이 평생 가슴에 품어 온 질문을 세상 앞에 내놓을 때가 되었다고 판단했다. 좌파와 우파, 보수와 진보라는 단순한 이분법으로는 더 이상 한국의 현실을 제대로 설명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확신이 '숨은민국'이라는 개념을 탄생시켰다. 저자가 이 책에서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위기의 뿌리를 "보이지 않게 작동해 온 또 하나의 나라", 즉 '숨은민국'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1945년 해방 이후 한반도는 38선을 경계로 남과 북으로 갈라졌지만, 저자의 시선에 따르면 분단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휴전선을 사이에 둔 물리적 분단과 더불어, 대한민국 내부에서는 수평이 아닌 수직의 분열, 다시 말해 '위의 나라'와 '아래로 숨은 나라'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숨은민국'과 '은국민'이란 무엇인가 〈숨은민국〉이 제시하는 개념적 틀은 독특하고 도전적이다. 1945년 38선으로 남북이 갈린 한반도는 6·25전쟁을 거쳐 1953년부터는 휴전선이라는 더 길고 넓은 경계선으로 갈렸다. 그러나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만 갈린 것이 아니었다. 대한민국도 다시 두 개의 나라로 갈렸다. 수평적이 아니라 수직적으로, 하나는 위로 하나는 아래로 갈렸다. 이 두 개의 나라 중 한 나라는 아래로 '숨은' 나라였다. 저자는 이 숨은 나라의 구성원을 '은국민(隱國民)'이라 명명한다. 대한민국 국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중에 실상은 '숨은민국'의 국민이 적지 않으며, 대한민국의 건국과 존재 이유를 거부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실상이 바로 '은국민'이다. 은국민들은 한국인을 통칭하여 극우라고 부른다. 그러면서 저자는 명확한 경고를 덧붙인다. 저자는 숨은민국을 북한이나 중국 공산당의 단순한 하수인으로 축소하는 시각을 경계한다. 오히려 그것은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된 신념·조직·인적 네트워크를 갖춘 '복잡계'이며, 한국 사회의 문화·지식·정치 영역 깊숙이 뿌리내려 왔다고 주장한다. 책의 제목을 거꾸로 읽으면 '국민은 숨(breath)'이 된다는 분석도 주목할 만하다. 제목을 통해 국민의 목숨이 걸린 대한민국 상황에서 숨은민국이 대한민국의 숨통을 조이고 있는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출판기념회에서 책을 설명하는 저자 김미영 대표(동영상 캡처) 두 개의 지하정당에서 북한인권까지 책은 크게 세 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숨은민국'을 움직여 온 두 개의 지하정당에 대한 역사적 추적이다. 숨은민국에 접근하는 방법으로 이 책에서 선택한 것은 두 개의 정당에 다가가는 것이다. 은국에 여러 개의 지하정당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두 개의 정당으로 특정하는 것은 통일혁명당(통혁당)과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이다. 저자의 분석은 단호하다. 지금의 대한민국을 조용히 점령한 은국의 지도부는 통혁당, 그리고 은국민 대중은 민혁당을 통해서 대거 양산되었다고 보고 있다. 이 두 정당은 불법적 비밀정당 형태였지만 실체로서 존재했고, 몸을 숨길 뿐 사라진 적이 없다. 나아가 1960년대의 통혁당은 1990년대의 민혁당과 본질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 저자의 핵심 주장이다. 두 번째 축은 주체사상파, 이른바 주사파에 대한 저자 본인의 장기 취재 기록이다. 1999년 '월간조선'과 '시대정신' 등을 통해 이루어진 김영환 그룹과의 인터뷰, 그리고 '전향'이 아닌 '전환'이라는 표현을 둘러싼 논쟁은 당시 한국 지성계와 운동권 내부의 인식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북한 정권의 건국 정통성을 인정한다는 발언이 대한민국 헌법과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사상적 모순이 오늘날까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를 추적한다. 세 번째 축은 북한인권 문제다. 중후반부로 갈수록 책은 북한인권 문제로 무게중심을 옮긴다. 김미영 대표는 1999년 이후 북한인권 운동에 투신해 전시·전후 납북자 구출 운동·정치범수용소 해체 운동·'통영의 딸' 구출 운동 등 굵직한 현안의 최전선에 서 왔다. 저자가 말하는 7가지 역사적 진단 저자는 이 책이 담고 있는 핵심 내용을 7가지로 정리한다. 한반도에서 공산주의자들의 권력 의지가 100년 이상 치열하게 지속되어 왔다는 것,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절대적인 적이 상존한다는 것, 대한민국과 우방국을 위협하는 공작망이 실재한다는 것, 반체제 지식인들에 대한 혁명 세화 공작이 종북 지하당의 건설로 이어졌다는 것(4·19 직후 통일혁명당, 5·18 이후 민족민주혁명당), 통혁당과 민혁당의 특징과 정치 세력화 성공, 지하 정당의 변신과 보수 우파 정당과의 화학적 결합에 따른 합법 정당 설립, 그리고 진정한 대한민국의 제도 정당 실종 상태가 그것이다. 숨은민국의 최종 귀결점에 대한 저자의 진단도 명확하다. 저자는 '숨은민국'의 귀결점은 결국 '원 차이나'이며 주사파·민혁당은 그것을 '중국식 개혁 개방'이란 말로 포장하여 북한의 나아갈 길이라고 말해 왔다고 분석한다. '중국식 개혁 개방'이란 '자유선거가 없는 시장경제'를 말하며 중국이 그런 체제를 성공적으로 만들어 왔다고 선전해온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쟁의 끝자락에서 희망을 말하다 프롤로그의 제목은 "어떤 전쟁의 끝자락에서"다. 저자는 이 제목 하나로 자신이 평생 살아온 삶의 좌표를 압축한다. 이미 수십 년째 이념 전쟁의 한복판을 걸어온 사람의 목소리로, 그는 독자들에게 이 책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를 분명히 밝힌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진정한 대한민국 사람들, 보통의 선량한 '한국인들'을 위한 것이다. 또한 자신의 국적을 정확히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쓴다. 실상은 '숨은민국'의 국민이 되어 살아가고 있으면서 '뭔가 잘못되어 가고 있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라는 모종의 불안감이 있는 사람도 이 책의 독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결론부에서 저자는 절망이 아니라 희망을 선택한다. 숨은민국은 결코 단순하지도 만만치도 않다. 명백히 '복잡계'다. 그들의 신념도 이해해야 하지만 그들의 실력도 이해해야 한다. 그들의 신념과 실력을 압도할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세대가 나타나야 한다. 이 결론은 고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향한 호소로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이 책의 성격을 규정한다. 저자 김미영은 누구인가 이 책의 무게는 저자의 이력과 분리될 수 없다. 저자 김미영은 서울대 국문과와 대학원(한국현대문학 석사)을 마치고,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과 미국 노틀담 대학 법대에서 미국법과 국제인권법을 공부했다. 주체사상파(주사파) 학생운동권 전향 문제 특종으로 조선일보에 특채되어 북한문제를 주로 다루는 기자로 일했다. 책을 통해 한국의 현 상황의 위기를 경고하는 김미영 대표 그의 삶은 책상 위의 이론이 아니었다. 1999년부터 북한인권 운동에 투신하여 전후·전시 납북자구출운동에 헌신했고, 한국전쟁납북사건자료원 연구실장, 정치범수용소 해체운동과 오길남 박사 가족 '통영의 딸 구출운동'을 펼쳤으며, 황장엽 방미 수행단으로 동행했고, 유엔인권이사회에 NGO 활동가 자격으로 사이드이벤트를 여는 등 북한 김일성 3대의 반인도범죄와 전쟁범죄 규정을 위해 일했다. 신앙인으로서의 면모도 이 책의 저변을 흐른다. 잠시 김 대표에게 신앙이 없었다면 어떠했을까 생각해보면, 아마도 그녀는 주사파의 주요 인물로 자리잡았을 것 같다. 그러나 그렇게 안 된 것은 하나님이 그녀를 사로잡고 있었기 때문에 반근대 세력들을 견제하는 데 지금까지 쓰임받은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필독서"와 "절규"의 사이에서 책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한 독자는 "저자 김미영 선생의 그동안의 아픔이 무엇인지, 절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녀의 소박하지만 거창한 인생목적이 무엇인지 가슴으로 알게 해 주었다"며 "이 책은 사회과학 평론도 아니요, 문학작품도 아니요, 단순한 저널리스트의 취재수첩도 아니지만, 그 울림의 강도에 있어 일반 서적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크다"고 평했다. 또 다른 독자는 "부정선거와 법치 파괴를 통해 3권분립 헌정질서를 무너뜨리고 있으며, 경제노동악법 제정을 통해 산업기반 파괴와 국유화를 진행시키는 현실을 이 책이 홍콩이나 베네수엘라행 급행열차를 탄 느낌으로 그려냈다"며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반드시 일독을 권한다"고 밝혔다. 서점 구매 리뷰에서도 "작금의 시대에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비판적 시각도 존재한다. 한 보수 기독교 논자는 "국민 대다수는 이 책을 읽어도 별 감흥이 없을 듯싶다. 이유는 그들은 공산주의를 포함한 좌익사상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라며 이념적 문맹이 이 책의 경고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 시대에 이 책이 갖는 의미 〈숨은민국〉은 특정 진영의 주장을 담은 이념서로만 읽혀서는 안 된다. 이 책의 진정한 의미는 다른 곳에 있다. 공산주의 세력의 100년 권력 투쟁, 북한이라는 상존하는 적의 존재, 남한과 해외에까지 뻗은 공작망, 반체제 지식인에 대한 조직적 포섭, 통혁당과 민혁당의 성격 차이, 운동권 정치세력의 분화와 변신, 그리고 제도 정당의 실종까지를 하나의 체계적 세계관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회고록이나 고발서가 아니다. 건국 이후 대한민국이 한 번도 정면으로 대답하지 못한 질문, 즉 "이 나라 안에 이 나라를 부정하는 또 하나의 나라가 있는가"라는 물음에 김미영은 자신의 평생을 걸고 답한다. 동의하든 동의하지 않든, 이 질문 자체를 외면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 분단 80년, 건국 78년이 된 대한민국이 스스로의 정체성과 생존을 진지하게 묻기 시작해야 할 때, 이 책은 그 불편한 성찰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 이슈와 진단
    • 이슈 진단
    2026-04-15
  • "왜 나만 힘들지?" 그 물음에 다윗이 답한다
    영화 <다윗>은 오는 7월15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양들을 돌보던 어린 소년이 있었다. 집안의 막내, 아무도 주목하지 않던 아이. 그런데 하나님은 그 소년에게 눈길을 멈추셨다. 골리앗을 쓰러뜨린 영웅의 순간이 아니라, 아무도 보지 않을 때 홀로 양을 지키던 그 광야의 시간 속에서. 뮤지컬 애니메이션 <다윗>은 그 오래된 이야기를 완전히 새로운 눈으로 펼쳐낸다. 단순한 승리의 서사가 아니라, 두려움과 기다림과 눈물 속에서 하나님을 배워가는 한 인간의 성장기로. "거인보다 크신 하나님을 보여주고 싶었다" 2025년12월, 미국 극장가에 조용하지만 강렬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필 커닝햄(Phil Cunningham)과 브렌트 도스(Brent Dawes) 감독이 연출한 애니메이션 가 개봉 첫 주말 약2,2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리며 기독교 애니메이션의 역사를 새로 썼다. 역대 종교 애니메이션 흥행1위로 불리던<이집트 왕자>의 오프닝 스코어를 가뿐히 넘어섰고, 최근 국내에서도131만 관객을 동원한<킹 오브 킹스>의 글로벌 흥행 실적마저 뛰어넘었다. 그러나 두 감독이 처음부터 노린 것은 흥행 수치가 아니었다. 그들이 반복적으로 강조한 한 문장이 작품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우리는 거인을 쓰러뜨리는 다윗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다윗이 어떻게 거인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었는지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영화는 사무엘상·하에 기록된 다윗의 생애 중 사무엘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는 순간부터 유다의 왕으로 세워지기까지의 여정을 담는다. 전반부는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 등 익숙한 성경 장면을 역동적으로 보여주고, 후반부는 골리앗을 이긴 뒤 오히려 사울에게 쫓기며 광야를 떠돌아야 했던 다윗의 기나긴 기다림을 깊이 있게 그린다. 화려한 승리보다 보이지 않는 시간에 더 집중하는 이 선택이, 이 영화를 다른 성경 영화들과 근본적으로 구별 짓는다. "우리는 거인을 쓰러뜨리는 다윗이 아니라, 거인보다 크신 하나님을 바라본 다윗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 필 커닝햄 감독 잠베지 강에서 시작된 30년의 꿈 이 영화에는 또 하나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감독 본인들의30년 광야 여정이다. 필 커닝햄 감독은 Animation Scoop과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의 출발점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이 여정은30년 전, 잠베지 강을 따라 카누를 타고 내려가던 순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아프리카의 거대한 천둥폭풍과 돌진하는 사자, 강둑 위에 피어난 작은 꽃, 그리고 하늘을 가르는 독수리를 바라보며 저는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와 창조의 아름다움을 보게 되었고,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깊이 매료되었습니다." 그때 그가 읽고 있던 책이 바로 다윗의 이야기였다. 모험과 감동, 음악과 우정, 섬세한 감정과 진실한 삶이 담긴 그 서사 속에서, 커닝햄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한 문장에 사로잡혔다. 창조 세계에서 느꼈던 그 마음을 다윗의 삶에서도 발견했기 때문이다. 그날부터 30년. 두 감독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를 만들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긴 여정을 거쳤고, 마침내 평생의 꿈을 완성했다. 브렌트 도스 감독은 이 제작 과정을 이렇게 고백했다. "다윗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제게 말로 다할 수 없는 특권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스스로 세상에 나오기를 원하는 이야기처럼 다가왔습니다. 저는 그저 이 이야기를 맡은 청지기로서, 그 본연의 모습을 온전히 드러낼 수 있도록 귀 기울이고 길을 여는 역할을 했을 뿐입니다." 이처럼 영화 속 다윗의30년 광야 여정과 감독들의30년 제작 여정이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영화가 보는 이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오는 이유가 여기 있다. 그것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광야를 통과한 사람들이 빚어낸 신앙 간증이기 때문이다. 엄마의 노래 "Tapestry" — 믿음은 가정에서 태어난다 영화에서 가장 많은 이들의 눈물을 자아낸 장면 중 하나는 거대한 전투도, 골리앗의 최후도 아니다. 어린 다윗에게 어머니가 불러주는 노래 "Tapestry(태피스트리)"다. 노래는 이렇게 시작된다. "실타래를 보렴, 엉키고 찢겨 있구나. 색들은 뒤섞여 있고, 지치고 낡아 보이지. 하지만 네가 보는 뒷면만으로 직공(하나님)을 판단하지 마라, 뒷면은 장차 나타날 영광의 그림자일 뿐이란다." 그리고 엄마와 아이가 함께 노래한다. "그분은 금빛으로 빛나는 아름다운 태피스트리를 짜고 계셔, 우리의 어둠을 영광스러운 빛으로 바꾸시며. 모든 매듭은 약속이고, 모든 눈물은 하나의 선이 되어, 거룩하고 영원하며 신성한 걸작품이 된단다." 커닝햄 감독은 이 캐릭터가 자신의 실제 어머니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성경에서 다윗이 내 어머니의 하나님을 언급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는 그의 어머니가 그의 삶에 얼마나 깊은 영적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이 영화를 통해 어머니들이 다음 세대에 전해주는 믿음의 유산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영화는 골리앗 앞에서 다윗이 외친 고백 "너는 칼과 창으로 나아오거니와 나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간다(삼상17:45)"가 전장에서 갑자기 생겨난 용기가 아님을 보여준다. 그것은 어머니의 무릎 위에서, 광야의 별빛 아래서, 오랜 세월 신앙의 씨앗이 자라 맺은 열매였다.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이 무엇인지를 이 영화는 노래로 가르쳐준다. "모든 매듭은 약속이고, 모든 눈물은 하나의 선이 되어 거룩한 걸작품이 된단다" — 영화<다윗> 중 어머니의 노래Tapestry 광야의 시간 — "왜 하나님은 나를 기다리게 하시는가" 영화가 가장 집중하는 것은 골리앗을 이긴 이후의 다윗이다. 승리 다음에 찾아온 것은 영광이 아니라 도망이었고, 왕좌가 아니라 광야였다. 사울에게 쫓기며, 억울하고, 이해할 수 없는 시간들. 이 부분에서 영화는 관객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왜 하나님은 우리를 기다리게 하시는가?"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게 하시는가?" 영화는 이 물음에 설교로 답하지 않는다. 대신 다윗의 삶을 그대로 따라가게 한다. 사울에게 쫓기는 다윗의 억울함은 노예로 팔렸던 요셉과 닮아 있고,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보낸 모세와도 이어진다. 성경 속 위대한 인물들이 모두 광야를 먼저 통과했다는 것, 그 광야가 실패의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준비 시간이었다는 것을 영화는 조용하고 강하게 전한다. 커닝햄 감독은 인터뷰를 이 말로 마무리했다.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가 보고 이해하는 것보다 언제나 더 큽니다." 오늘 광야를 걷고 있는 이들에게, 이 영화는 설교 대신 이야기로 그 진리를 건네준다. "단순한 영화 그 이상" — 관객들의 반응 미국 개봉 직후 IMDb에는 이런 관람평들이 쏟아졌다. "드디어 흥행에 타협하지 않는 성경 대작이 나왔습니다. 복음의 메시지가 너무 자연스럽게 녹아있어요. 사무엘서에 놀라울 정도로 충실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기다려온 것입니다. 디즈니급의 강력한 애니메이션이면서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아이, 어른 모두에게 영감을 줍니다." "단순한 영화 그 이상입니다. 사역을 위한 강력한 도구예요. 예배자로서의 다윗의 마음을 너무나 아름답게 담아냈습니다." 리뷰에서는 어머니의 노래 "Tapestry"에 대해 이렇게 썼다. "이 영화의 중심에는 다윗의 어머니가 신앙으로 빚어낸 삶의 이야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아들에게 당장의 환경이나 형편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더 크고 온전한 계획을 신뢰하도록 가르칩니다. 그 신앙의 지혜와 가르침은 깊은 울림과 은혜를 전해 줍니다." 이 작품은 뮤지컬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아홉 곡의 노래가 삽입돼 극의 흐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엄청난 스케일과 속도, 웅장하고 압도적인 사운드는 기존 기독교 영화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깨는 수준의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 자막 감수는 최성일 명예교수(한신대학교 신학과)가 맡아 성경적 해석과 신학적 검증을 거쳤다. 배급사 <길갈> 대표 김미영— "광야의 시간을 지나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기를" 국내 홍보를 담당한 기독교 영화 전문 배급사 <길갈>의 김미영 대표는 이 영화를 처음 접했을 때의 감동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영웅의 승리를 보여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광야의 시간을 지나며 하나님을 알아가는 한 사람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왜 나만 힘들지?라는 질문에 대한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는 이어 이 영화의 본질을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다윗의 이야기는 특별한 영웅의 전설이 아닙니다. 평범한 한 사람이 하나님을 신뢰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가정과 교회, 다음 세대가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국내 개봉을 위해 길갈은 이미 5월부터 6월까지 전국30개 지역에서 목회자 부부 약 4,500명을 초청하는 대규모 시사회를 준비하고 있다. 교회 스티커 이벤트, 단체관람 할인, 수천 개 교회를 대상으로 한 검증 과정도 함께 추진된다.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수입·배급을 맡고 길갈이 홍보를 담당하는 이 작품은 오는 7월1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다윗의 이야기는 영웅의 전설이 아닙니다. 평범한 한 사람이 하나님을 신뢰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입니다." — 김미영 <길갈> 대표 비기독교인도 부담 없이— 오히려 더 감동받을 수 있는 이유 이 영화가 기독교 영화임에도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종교적 거리감 없이 누구에게나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다. 영화는 대놓고 복음을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이 아니라, 다윗의 삶을 따라가며 자연스럽게 인생의 의미와 하나님을 생각하게 만드는 구조를 택했다. 다윗은 예수님과 달리 세계사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 시편의 저자, 골리앗을 이긴 소년 – 어느 문화권에서도 이미 친숙한 이름이다. 여기에 디즈니풍의 친숙한 연출, 풍성한 볼거리와 들을거리가 더해지니 종교적 배경이 없는 관객도 충분히 접근할 수 있다. 영화 속 메시지는 또한 기독교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인간관계에서 왜 나만 이렇게 힘든가 싶은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아무리 애써도 되지 않는 시간, 억울하게 쫓기는 시간,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기다림의 시간 — 다윗의 광야는 바로 그 순간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이야기다. 그래서 이 영화는 비기독교인에게는 한 인물의 성장 이야기와 리더십 서사로, 기독교인에게는 신앙적 도전과 깊은 위로로 각각 다르게, 그러나 똑같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번역과 내용 검수에 참여한 목회자들도 이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 영화는 다윗을 영웅으로만 그리지 않는다. 평범한 소년이 하나님을 신뢰하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내용상 큰 문제가 없고, 번역도 잘 됐다. 교회가 받아들이기에 충분히 모범적인 작품이라고 본다." "아이들에게는 믿음의 용기를, 청년과 어른들에게는 고난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3대가 함께 앉아야 할 영화 이 영화의 또 다른 특징은 세대를 초월해 온 가족이 함께 앉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린 아이들은 전반부의 모험과 액션, 웅장한 음악에 눈을 반짝일 것이다. 청소년들은 왜 나만 힘들지라고 묻는 다윗의 방황과 성장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할 것이다. 그리고 부모와 조부모 세대는 자녀에게 믿음을 어떻게 심어줄 것인가를 놓고 깊은 생각에 잠길 것이다. 영화는 특히 오늘날의 교육 문제를 예리하게 건드린다. 부모가 자신의 욕심을 자녀에게 투영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의 존재 자체를 존중하고 너에게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진정한 양육임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성취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정체성과 의미를 심어주는 것— 이는 기독교 가정뿐 아니라 어떤 가정에서도 깊이 공명할 메시지다. 이 작품은3대가 함께 극장 의자에 앉아야 할 영화다. 할머니가 손자의 손을 잡고, 부모가 자녀 옆에서 눈물을 훔치고, 청년이 홀로 앉아 자신의 광야를 생각하는 그 자리에서, 이 영화는 각자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건네줄 것이다. "보이지 않아도, 이해되지 않아도,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 — 영화<다윗>의 핵심 메시지 광야에서 빚어진 이야기가 광야를 걷는 이들에게 30년 전 잠베지 강에서 하나님을 만난 한 청년의 소망이 마침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3,000년 전 유다 광야를 홀로 걷던 양치기 소년의 노래가 2026년 서울의 극장 안에 울려 퍼진다. 왜 나만 힘들지. 왜 하나님은 나를 기다리게 하시는가. 이 물음을 안고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영화 <다윗>은 조용하지만 분명한 한 가지를 말한다. 모든 매듭은 약속이고, 모든 눈물은 하나의 선이 되어, 거룩하고 영원한 걸작품이 된다고. 광야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은 우리가 보고 이해하는 것보다 언제나 더 크다고. 영화 <다윗>은 오는 7월15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배급사 <길갈>은 개봉에 앞서 5월부터 6월까지 전국 30개 지역에서 목회자 시사회를 진행하며 단체 관람도 적극 지원한다.
    • 문화
    • 미술/음악/영화/연극/문학
    2026-04-10
  • "AI 프롬프트를 기도실로 삼지 말라"
    인공지능(AI)이 인류의 새로운 '메시아'처럼 군림하는 시대, AI의 신학적 위험성을 정면으로 파헤친 신간이 한국 기독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르카 출판사가 펴낸 《전지하신 AI》(이세영 지음)는 AI를 단순한 기술 도구로 보는 시각을 뛰어넘어, 현대인들이 AI를 어떻게 '종교적 숭배'의 대상으로 삼아가는지를 신학적으로 해부한 보고서다. CPU AI설교연구소장이자 선교학 박사인 저자 이세영은 이 책을 통해 AI가 만들어내는 '확률적 전지성'의 허구를 폭로하고, 디지털 제국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회복해야 할 본질적 DNA를 역설한다. 제목 속 숨겨진 언어유희… '全知하신'이 아닌 '全知下神'' 책의 제목 '전지하신 AI'에는 흥미로운 언어유희가 숨어 있다. 한자로 표기된 '전지하신(全知下神)'은 '모든 것을 아는' 전지(全知)가 아니라, '참으로 전지하신 하나님 아래(下)에 있는 가짜 신'이라는 뜻을 내포한다. 저자는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해 모든 질문에 즉각 답하는 모습이 마치 하나님의 전지성(全知性)과 편재성(遍在性)을 흉내 내며 인간을 유혹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저자의 진단은 단호하다. AI는 의미도 모른 채 말을 따라 하는 '확률적 앵무새'에 불과하며, 인간의 탐욕을 부추기는 '디지털 신탁(Digital Oracle)'일 뿐이라는 것이다. 세계적 선교학술지 《Mission Studies》의 리뷰어는 이 책의 초본을 읽고 '인공지능에 대한 신학적 논의 가운데 중요한 기여로 남을 가능성이 매우 큰 독창적이고 탄탄한 글'이라고 평가했다. "AI는 거부하지 않는다. 질문하면 반드시 답한다. 원하는 방향으로 다시 질문하면 원하는 방향의 답을 준다. AI는 아니오라고 말하지 않는 신인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가장 위험한 지점이다." — 《전지하신 AI》 본문 중에서', 4부 구성… AI의 실체에서 교회의 대안까지' 책은 총 4부에 걸쳐 AI의 실체와 기독교적 대안을 논리적으로 전개한다. 1부 '알고리즘이 만든 신성의 세 가지 제단'에서는 AI가 어떻게 신성을 획득하는지, 그것이 얼마나 위태로운 환상인지를 밝힌다. AI의 '확률적 전지성', '속도', '미래 예측과 통제'라는 세 가지 제단이 실상은 허구임을 실증적으로 논증한다. 특히 'AI의 속도가 오히려 인간을 일의 노예로 만들고 있는 현실'을 고발하고, 필터버블과 확증편향 강화를 알고리즘의 본질적 함정으로 지목한다. 2부의 '삼위일체 하나님은 AI와 어떻게 다른가'에서는 정보 중심의 AI와 달리, 인간의 고통에 동행하며 인격적 관계를 맺으시는 하나님의 속성을 대비시킨다. 저자는 엠마오 도상의 제자들과 동행하신 예수님의 이야기를 인용하며, 'AI라면 제자들의 첫 질문에 즉시 답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답변에는 두세 시간의 동행이 없다. 질문과 경청이 없다. 빵을 나누는 식탁 교제가 없다'고 설파한다. 3부의 '자기 숭배의 회심과 의존성의 대안'에서는 AI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나다움'을 강화해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데이터 그림자(data shadow)'에 불과한 가짜 자아를 숭배하게 만든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시편 115편을 인용하며 '알고리즘이 구성한 '나'가 진짜 나를 대체한다. 만드는 자가 그것을 닮아가는 것'이라고 경고한다. 4부의 'AI 제국과 기독교의 발흥 DNA'는 책의 결론부다. AI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구조가 고대 로마제국 시대와 유사하다는 분석 위에서, 저자는 '교회도 그 제국의 지배 아래에 있다는 것이고, 그걸 교회가 모르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해법은 로마제국을 이겼던 초대교회가 가졌던 세 가지 영성 세포(DNA), 곧 일상성·진정성·공동체성의 회복이라고 저자는 논증한다. '문제'로 보는 AI vs. '신비'로 대하는 하나님' 저자가 가장 공들여 전개하는 철학적 대비는 프랑스 철학자 가브리엘 마르셀(Gabriel Marcel)의 개념을 빌려온 것이다. 마르셀은 '문제(Problem)'와 '신비(Mystery)'를 구별했다. 문제는 나의 바깥에 있어서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는 것이지만, 신비는 내가 그 안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 분석이 불가능한 것이다. 저자는 이 틀을 AI와 하나님의 차이에 적용한다. 'AI는 인간을 분석하고 최적화해야 할 '문제'로 취급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의 대상이자 유일무이한 인격체인 '신비'로 대하신다. 분석의 대상이 아니라 사랑의 대상으로, 최적화할 자원이 아니라 부르심을 받은 존재로, 데이터 포인트가 아니라 하나님의 형상을 담은 유일무이한 인격으로 대하신다. 이 차이는 건널 수 없는 심연이다'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또한 책은 AI의 '직선적 효율의 시간'과 성령의 '느린 형성의 시간'을 대조한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40년간 빙빙 돈 것은 비효율이 아니었다. 그것은 노예의 정체성이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으로 변환되는 데 필요한 시간이었다'며,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성화의 시간'은 AI가 결코 대신할 수 없는 영역임을 역설한다. 달라스 윌라드가 말한 '영혼의 혁명'이 빠르게 일어나지 않듯, 삼위일체 하나님은 속도보다 방향을, 즉각적 해결보다 내적 성숙을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것이다. AI를 거부하지 않되, 도구로만 제한하라' 이 책이 단순히 AI를 거부하라는 러다이트적 선언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저자는 AI를 '목회와 신앙의 도구'로만 제한하고, 알고리즘의 노예가 되지 않는 실천적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책의 14장에서는 말씀 묵상, 심방, 소그룹, 선교 사역이라는 '영성 세포 회복을 위한 네 가지 실천'을 제안한다. 저자는 또한 'AI가 보고서를 3분 만에 작성해주는 것 자체는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그 3분의 효율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모르는 데 있다'며 지브란의 '빵 굽는 사람' 비유를 들어 기술 사용의 동기와 방향성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AI라는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그 안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특이한 추천사도 실렸다. 클로드, 제미나이, 챗GPT 등 주요 AI들이 직접 서평을 쓴 것이다. 챗GPT는 이 책에 대해 '저자는 AI를 둘러싼 찬반 논쟁을 과감히 비켜선다. 대신 그는 더 근본적인 질문을 제기한다. 왜 현대인은 AI를 신처럼 신뢰하게 되었는가? 이 책의 탁월함은 AI를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신학적 현상으로 다룬다는 데 있다'고 평했다. AI가 AI에 관한 신학 비판서를 추천하는 아이러니한 구성이다. 국제 학계에서도 주목… 예일-에딘버러·IAMS 발표 예정' 저자 이세영 박사는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을 거쳐 보스턴대학교에서 교회 갱신 전공으로 STM을 취득했다. 이후 풀러신학교에서 세바스찬 김 교수(Prof. Sebastian Kim)의 지도 아래 온라인 공론장·플랫폼 선교·메타버스 등 미래 선교 전략을 연구, 2023년 〈온라인 공론장(Youtube)의 알고리즘과 선교 커뮤니케이션〉으로 선교학 박사(DIS)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미주복음방송(KGBC) 부사장으로 라디오의 뉴미디어 확장 사역을 이끌고 있으며, 캘리포니아 프레스티지 대학교(CPU) 선교학 교수 겸 AI설교연구소(AI Preaching Institute) 소장이다.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WGST) 객원교수로 '디지털 세계와 온라인 사역'을 강의하고 있다. 오는 6월 예일-에딘버러(Yale-Edinburgh) 컨퍼런스와 7월 세계선교학회(IAMS)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서 각각 발표자로 선정되었으며, 'AI의 신성에 대한 의존성' 문제를 국제 학계에 제기하고 있다. 《전지하신 AI》는 'AI가 만든 설교는 듣고 싶지 않습니다!'라는 현장의 외침에서 출발해, 기술이 범람하는 시대에 인간다움과 영적 진정성이 무엇인지 묻는다. 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길을 잃은 성도와 목회자들에게 명확한 북극성을 제시하는 책으로, 한국 기독교계의 AI 담론을 한 단계 끌어올릴 역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 문화
    2026-04-08
  • 새이레기독학교, '2026 부활절 퍼레이드'서 다음세대의 부활 기쁨 온몸으로 선포
    "Because He lives, We can face tomorrow!" 부활하신 주님으로 말미암아 내일을 소망한다는 고백이 광화문 광장을 가득 채운 4월 4일, 새이레기독학교 학생들이 '2026 부활절 퍼레이드'에 참가해 다음세대의 살아있는 신앙을 온몸으로 선포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주최하고 CTS기독교TV·(재)CTS문화재단·(주)조이앤컴이 주관한 이번 부활절 퍼레이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졌다. 개막식·퍼레이드·주제공연·조이플 콘서트·이스터 빌리지·이스터 스테이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는 교계 안팎의 수많은 시민과 성도들이 함께했다. 4막 '미래의 약속'… 새이레기독학교 '꽃피는 다음 세대'로 참여 새이레기독학교는 오후 4시 30분 출발한 4막 행렬에서 '미래의 약속' 섹션 중 '꽃피는 다음 세대' 파트를 맡아 퍼레이드에 참가했다. 세종대로 삼거리(광화문 앞)를 출발해 총 550m의 퍼레이드 구간을 행진한 학생들은 믿음 위에 자라나는 다음세대로서의 정체성을 힘차게 드러냈다. 특히 이번 퍼레이드에서 새이레기독학교 학생들이 선보인 워십 퍼포먼스는 눈길을 끌었다. 학생들은 찬양 'Trading My Sorrows'에 맞춰 직접 창작한 워십을 펼치며, 근심과 슬픔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부활로 말미암는 기쁨의 메시지를 온몸으로 표현했다. 화려한 기술보다 진심 어린 고백으로 채워진 이들의 퍼포먼스는 행렬을 지켜보던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같은 4막에는 새이레기독학교 외에도 갓스이미지, CGS, 아인스바움, 기독교선교횃불재단·ACPK고려인목회자연합회, 전국민 찬송가 부르기 운동본부, 다음세대 유모차 행렬, 총신대학교, 스리랑카 영광교회, 디자인 인터내셔널교회·조이하우스, TIA 선교센터, 예임교회, 신한대학교 예도단, CTS 거룩한 발걸음 행렬 등이 함께했다. 세종대로 1,455m 관통한 행렬… 4막으로 나뉜 부활의 여정 이날 퍼레이드는 세종대로 약 550m 구간에서 이동 퍼포먼스와 정지공연을 병행하며 진행됐으며, 주제공연과 대합창 피날레로 마무리됐다. 행렬 전체 동선은 총 1,455m로, 퍼레이드 동선 550m, 회차 동선 735m, 합류 동선 170m로 구성됐다. 퍼레이드는 1막 '약속의 시작', 2막 '고난과 부활', 3막 '한반도와 복음', 4막 '미래의 약속'으로 이어지며 구속사의 흐름을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플로트카·돔무대·빌라도 수레 등 각종 조형물과 퍼포먼스팀이 어우러진 가운데, 새이레기독학교 학생들은 마지막 막을 빛내는 '다음세대의 얼굴'로 그 자리를 채웠다. 개막식엔 오세훈 서울시장·여야 의원 등 참석 오후 3시 30분 세종대로 정지공연 스팟에서 열린 개막식은 송지은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거행됐다. 부활절 퍼레이드 조직위원회 상임회장 박동찬 목사의 개회기도와 한교총 대표회장 김정석 감독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조직위 대회장 이영훈 목사의 대회사, 예장합동 총회장 장봉생 목사의 기념사가 이어졌다. 축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이용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종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윤상현 의원(국민의힘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허은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이성배 서울시의회 대표의원(국민의힘)이 나섰으며,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이 개막을 선포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조이플 콘서트(오후 7시 30분~8시 30분)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새이레기독학교는 이번 퍼레이드 참가를 통해 신앙 교육의 열매를 광장에서 직접 선포하는 귀한 장을 마련했으며, 부활의 기쁨을 다음세대의 언어와 몸짓으로 전달했다는 점에서 교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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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음악/영화/연극/문학
    2026-04-05
  • 뚜벅뚜벅, 아름다운 순례자의 길
    스믈 여섯 번째 개인전을 연 박인옥 작가 인사동 골목 안, 봄바람이 살며시 스미는 4월의 첫 주. 갤러리 인사아트 제2전시관에 들어서면 한 작가의 45년 화업이 켜켜이 쌓인 그림들이 조용히 관람객을 맞는다. 화가 박인옥 작가의 26회 개인전 '아름다운 순례자'가 4월 1일부터 6일까지 열리고 있다. 3년 만의 서울 나들이다. 진주에서 사천으로 거처를 옮긴 후 더 깊어진 자연의 색과, 삶의 무게를 고스란히 짊어지고 걸어가는 인간의 뒷모습을 담은 30여 점의 작품이 이곳에 펼쳐졌다. ■ 순례자의 걸음 — 인생을 그리다 이번 전시의 제목 '아름다운 순례자'는 작가 자신의 고백에서 비롯됐다. 작가의 말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하루 중에도 기쁜 일과 슬픈 일이 공존하는 시간들, 마치 불협화음 같은 서로의 엇갈림과 갈등 속에서 그럼에도 뚜벅뚜벅 걸어가야 하는 우리네 힘든 인생 여정이 마치 순례자와도 같음을 절감합니다.” 순례자의 눈물과 침묵 가까운 이들의 소천, 갑작스러운 이별, 절망의 순간들. 그 무게를 안고서도 멈추지 않고 걸어가는 것이 순례자의 삶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그리고 그 걸음이 아름다울 수 있다고 믿는다. 30여 점에 이르는 작품들은 그 믿음의 기록이다. '아름다운 순례자', '가족 이야기', '그리움', '교회와 같은 가정을 꿈꾸며', '흘러가는 저 강물처럼', '아름다운 흔적' 등 제목들만으로도 작가의 시선이 어디를 향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 푸른색에서 녹색으로 — 45년 화업의 변주 박인옥 작가의 화업은 45년째다. 대학 시절 다양한 화풍을 접하고, 독일 유학에서 표현주의 미술의 세례를 받은 그는 이후 초현실주의 화풍을 응용하며 유화, 아크릴화, 목판화, 콜라쥬, 혼합매체에 이르기까지 경계를 두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 왔다. 전시회 풍경 2017년, 그가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13번째 개인전 '새롭게 그려보는 희망의 물결과 역사들'을 열었을 때, 그의 화폭은 온통 푸른색이었다. 작가는 당시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평화와 평안을 의미합니다. 시끄러운 시대의 열망이라고 할까요. 희망을 바라는 마음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촛불 집회, 세월호, 코소보, 87년 민주항쟁—시대의 아픔을 정면으로 마주했던 시절의 작품들은 강한 터치와 선명한 파랑으로 가득했다. 그로부터 9년이 흘렀다. 작가는 진주를 떠나 사천으로 이사했고, 집 주변의 산야를 매일 바라보며 살았다. 그 시간이 그의 팔레트를 조금씩 바꾸어 놓았다. 후배들이 작업실을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선배님 작품이 따뜻해졌어요." 푸른색의 차가운 결의가 녹색의 온기로 물드는 변화였다. 자연이 그를 변화시킨 것이다. 작가의 인생의 반려자로 40년 넘게 그림을 지켜본 사회학자 강수택 경상국립대 명예교수는 이 변화를 이렇게 읽는다. 산책길 두루미가 건네는 초록빛 위로 “근래에 와서는 새, 산, 섬, 나무 등 자연을 점점 더 빈번히 소재로 삼고 있다. 자연이 주는 생명력과 경이감뿐 아니라 자연 속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 가족의 사랑, 평화 등 인간세계의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향으로 주제를 넓히고 있다.” ■ 새와 나무와 바다 — 자연에서 길어 올린 영성 이번 전시에서도 새는 빠지지 않는다. 두루미, 오리, 갈매기—박인옥의 화폭에 새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오래된 일이다. 2017년 전시에서도 새들은 평화와 희망, 갈망의 상징으로 그림 곳곳에 깃들어 있었다. 지금도 그 새들은 날고 있다. 다만 이제 그 배경이 달라졌다. 시위 현장의 하늘이 아니라, 사천의 산자락과 파아란 바다 위를 난다.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이렇게 적었다. "때로는 산책 중 새와 나눈 조용한 대화를, 때로는 파아란 바다를 바라보며 가졌던 희망을, 때로는 소음 중 침묵했던 묵상의 시간들을 고스란히 옮긴 저의 작품들이 그 누군가에게는 자그만 희망과 위로가 되고 푸른 소망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림은 그의 묵상 일기다. 산책길에서 만난 새 한 마리, 기도 중에 스친 바람, 슬픔 속에서 하나님께 나아갔던 발걸음이 모두 화폭에 담긴다. 표현 방식에서도 그의 일관된 미학은 유지된다. 섬세한 묘사보다는 강한 터치, 과감한 형태의 단순화, 그리고 청색 계열의 색조 조합. 그러나 지금의 강한 터치에는 예전과 다른 온기가 실려 있다. 강 교수는 이를 가리켜 "일관된 표현방식 속에서도 감정의 온도가 달라졌다"고 평했다. 초기 표현주의 작품들이 고통과 외로움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최근 작업들은 기쁨, 가족애, 희망을 더 풍성하게 담는다. ■ 가족 사랑, 하나님 사랑, 자연 사랑 — 변하지 않는 세 축 45년의 화업에서 박인옥 작가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는 변하지 않았다. 작가 자신이 자주 말하는 그대로, '가족 사랑, 하나님 사랑, 자연 사랑'이 그것이다. 이번 전시 제목 '아름다운 순례자'에도 그 세 가지가 모두 녹아들어 있다. 순례자는 혼자 걷지 않는다. 가족의 격려가 동행하고, 하나님을 향한 신앙이 길을 밝히며, 자연의 풍경이 지친 발걸음을 쉬게 한다. 교회와 같은 가정을 꿈꾸며 우리가족 이야기(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2017년 전시에서 작가는 선교를 위한 별도 통장 이야기를 꺼낸 바 있다. 개인 통장은 마이너스여도, 그림이 팔리면 선교사를 지원하겠다는 기도가 매 전시마다 응답을 받아왔다고 했다.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없다. 올해도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하나님께서 저의 작품들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계속 허락하심에 감사하며... 나의 남은 생이 아름답고 선하고 향기로운 작품과 생활로 이어지기를 매일 기도하며 작품합니다.“ 부활의 아침(왕사남의 단종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며) 예수님! 부활을 축하해요 아름다운 흔적 기독교 신앙은 그의 세계관의 기초이자 창작의 동력이다. 그래서 그의 그림은 '참여적 민중미술'과는 결이 다르다. 2017년 그가 말했듯, 기독교적 색채가 있는 그림들이 교회 안을 넘어 세상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것—그것이 그가 꾸준히 전시회를 여는 이유다. 불자들이 예수님 그림 앞에 줄을 서서 감상했던 기억을 그는 여전히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 ■ 인사동에 다시 선 순례자 3년 만에 다시 인사동에 선 박인옥 작가의 이번 전시는 어떤 의미에서 그의 내면 여정의 공개 보고서다. 진주의 도시적 푸름에서 사천의 자연적 녹색으로 이어진 팔레트의 변화, 시대의 아픔에서 삶의 소소한 아름다움으로 넓어진 주제의 지평, 강한 터치 위에 얹힌 따뜻한 온도. 이 모든 것이 45년의 세월을 뚜벅뚜벅 걸어온 한 작가의 정직한 흔적이다. 강수택 교수는 이렇게 결론 짓는다. "박인옥 작가는 이런 다양한 감정을 자신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창작활동을 힘든 노동으로 간주하기보다는 오히려 일종의 놀이로 여기며 즐기는 것 같다." 순례는 고행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설렘이기도 하다. 그 역설을 살아가며 그림으로 옮기는 작가, 박인옥. 그의 아름다운 순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문화
    • 미술
    2026-04-04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하늘에 계신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아멘 요즘 대심방 기간이다 몇해 전까지 함께 심방받았던 어느 젊은 집사님과 통화를 하게 되었다 이사를 가서 집이 멀어져 가까운 교회로 옮긴 집사님은 그래도 여동생이 우리 교회에 다닌다고 하며 이광재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듣는 주일을 기쁘게 기다린다는 동생의 말을 전하며 그래서 본인도 영상으로 보게되었는데 너무 감동하고 그 후로 계속 보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 요즘도 멀리서 오는 새신자들이 있다 어떻게 오게 되었느냐 물어보면 영상으로 본 설교말씀이 너무 와 닿아서 오게 되었다는 대답이다 세상의 마지막이 온다 해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다 했던가? 목사님은 떠남을 의식하시며 말씀의 사과 나무를 설교 때마다 교회 곳곳에 심고 계신다 당신이 없는 자리에 믿음으로 우리가 반듯하게 서기를 원하는듯 용서가 실력이 되는 교회를 지향하는 2026년 표어를 "사랑과 용서로 새로워지는 교회" 로 정하고 1 용서의 은혜를 경험하는 교회 2 용서의 능력을 보여주는 교회 3 사랑의 본질을 회복하는 교회 4 사랑으로 연합하는 교회 5 사랑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교회 그리스도의 본질인 사랑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목사님의 의지가 나타나는 표어다 도대체 목사님이 떠난 후에 동숭교회가 무슨 상관이라고 이렇게 이렇게까지 ᆢ ●°°◇□ 그동안 우리 행태를 지켜보니 당신이 떠난 후에 교회모습이 불보듯 뻔할거라는 것을 생각해서 일까 새로 오는 어떤 목사님이라도 판단하면서 마치 좌파 우파 갈리는 정치판처럼 흔들고 흔들리며 몸살을 앓을 게 보이기에 더이상 성도들간에 다툼이나 분열을 그치게 하고 성도들을 변화시키고 그리스도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려는 목자의 사명을 이어가는 거다 그런데 참 안타까운 것은 과연 우리가 변할 수 있을까? 현실에서 정의는 어떻게 세워지는가 함께 어울리는 사람들이 맞다고 하면 거슬러서 아니라고 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의견이 센사람이 리더격이 되면 거기에 얹혀서 한 편이 되기도 하는 거 그렇게 그렇게 세력이 되는 거 같다 십여년 전 쯤인가? 내가 운전하는 차에 권사 한사람이 타고 있었다 남편이 장로인 그녀는 그 당시 목사님을 비난하면서 이런 일들이 마음에 안든다며 열변을 토하다가 다른 권사들한테 전화를 해서 공론화 시키겠다고 한다 듣고 있는 내가 볼 때에 별일도 아닌데 그래서 한마디 하게 되었다 권사님 집에 기도제목 없어요? 나를 쳐다보더니 응, 아이들 결혼문제 그리고 쏱아져 나오는 기도할 문제들 그문제들 기도나 하세요~ 목사님 어쩔 생각말고 ~ 권사님댁 기도받으실 하나님이 목사님 해치는 계획을 하는 사람 기도를 어떻게 받으실까요 ~ 그 후에 그문제는 더이상 언급이 없었다 그 후에 그권사 조용하게 살았냐고? 아니다 별거아닌 문제에 바람을 불어넣어 문제거리를 양산하는 거 보고 참 참 했다 그래도 은혜받고 잘살고 있냐고? 그게 은혜인가? 어쩌면 은혜일지 모르겠다 더이상 나설 수 없는 환경이 되어버린거 지금은 그림자처럼 살고 있다 °■◇°○● 이십여년전 진전도사 라는 분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의에 의해 교회를 떠나게 되었는데 진전도사가 동숭교회에 맞지않는다고 생각한 일부 교인들에 의해 떠나게 된거다 그런데 그의 고난은 동숭교회를 떠난데서 그치지않았다 그후에 부산의 모교회에서 시무를하게 되었는데 몇몇 발빠른 교인들이 부산의 진전도사가 있는 교회를 찾아내어 그 교회 성도들에게 연락해서는 진전도사가 이러이러한 사람이라하며 악성 루머를 퍼뜨려 그 교회마져 그만두게 하였다고 한다 그 후로 진전도사는 지방의 어느 이름모를 교회로 떠났다는 소식을 들으며 인간이 어디까지 악할 수 있는지 한탄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생은 참 아이러니하다 이런사람들도 세월이 흐른 다음에 자신이 상처받고 살았다고 생각한다는 거 자신의 말한마디에 무리를 짓고 세력이 되어 한사람의 인생을 가족과 헤어지게 만들고 떨어뜨리고 무너지게 한 것은 잊어버린다는 거다 이웃이 그런 생산적이지 못한 일을 만들 때 말려야 하는 거다 힘을 실어 세력이 되어주면 안되는 거 그런 사람 옆에 있어주면서 머리수 채워주면 공범이 되는거다 동조하지 않았어요 그냥 있기 뭐해서 고개만 끄덕거렸을 뿐예요~ 나도 그렇게는 하지 않았어요 옆에서 웃어주기만 했어요~ 비난하는 사람 옆에 있었다면 그의 테두리를 넓혀 세력이 되어준거다 지각 있는 누군가가 처음에 끊어준다면 가라앉고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을거다 어떻게 이런 말들을 부끄러움 없이 할까 목사님 머리 가운데 가르마 있는 거도 보기 싫었고 새벽기도 설교 후 강대상 아래서 기도하는 모습도 싫고 마침기도 길게 하는 것도 마땅치 않고 성도들 일하는데 찾아와서 인사하는 것도 싫고 인사 안하고그냥 지나가는 건 더 싫고 .... ◇°■○■ 목사님이 정말 할 말이 없을까? 어느 설교 때인가 지나가는 듯이 그냥 지나가듯이 "목사가 자기 말을 하면 교인들이 서로 다칩니다" 한 것 같다 말을 하자면 할 말이 얼마나 많으실까 자기 변명 한마디 안하고 소설처럼 떠도는 소문들을 그저 하늘에맡기고 묵묵히 있다는 거 그런 애먼소리들 들으면 분당의 이찬수목사님도 난리를 칠거다 착하다 소문난 유기성목사님도 참지 않을 거 같다 목사님이 예배마치고 식당 앞에서 줄 서 있으면 불편해 하는 성도들이 있고 식당 한 쪽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니 왜 거기서 밥을 먹냐고 ᆢ 눈에 가시속눈썹을 붙이고 사는 거 같다 왜 그렇게 거슬리게 보는지 그런 일들이 있은 후 한동안은 목사님은 이른 시간에 오시는 주일에 거의 종일 굶으셨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정말 숨이 막힐지경이다 목사님을 떠나서 한사람의 최소한 기본권도 지켜지지 않는 이 현실이 뭔가? 사랑? 거기까지 안가도 좋다 이렇게 이광재목사님을 보내고 어떤 누구 목사님을 만나서 이 후회를 삭힐 수 있을까 단아한 모습 보기 좋은 태도를 갖추고 오신 목사님은 얼굴살이 빠져서 불과 2~3년만에 모습이 변해버린 것을 보면서 우린 무슨 짓을 했는지 ᆢ ᆢ 지금 목사님은 예배 때마다 자신이 떠날 교회 성도들을 향한 마치 유언같은 한마디 한마디 설교말씀은 소리가 보이는 거라면 핏빛으로 물들어 있을거 같다 한 편에서는 청빙위원회를 열어 새로운 목사님을 찾기 위해 가동하고 있다고 한다 참 민망한 일이다 나만 그런가? 모든 것을 떠나서 다 떠나서 이광재 목사님은 고품격 설교로 우리 귀의 지성을 높여놓았다 누가 와서 이 스폿(spot)을 맞춰줄 것인가? 주기도문에서 이말씀이 참 무섭다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이원좌 동숭교회 권사 종로문학 신인상 수상 시집 <시가 왜 거기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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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음악/영화/연극/문학
    2026-04-02
  • ‘왕사남’ 속에 발견되는 의로운 자의 고난, 그리고 영원한 나라
    1,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역대 흥행 3위에 오른 〈왕과 사는 남자〉가 단순한 사극의 흥행을 넘어 시대적 화두를 던지고 있다. 조선 6대 왕 단종과 그의 유배지를 지킨 호장 엄흥도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권력의 폭력 앞에서 양심을 지킨 한 사람의 선택을 통해 오늘의 그리스도인에게도 깊은 질문을 남긴다. 영화는 역사를 빌려 말하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놀랍도록 성경적이다. 첫째, 엄흥도의 의(義)는 순교자의 언어로 말한다 영화의 진정한 주인공은 단종이 아니라 엄흥도다. 그는 처음에 마을의 생존을 위해 유배지 유치를 자청한 인물이다. 철저히 세속적 동기로 시작된 그의 선택은, 그러나 단종과 함께 살아가는 동안 조금씩 변모한다. 감시자에서 보호자로, 이해타산의 인간에서 의리의 사람으로 바뀌어 가는 엄흥도의 여정은 성경이 말하는 회심의 구조와 닮아 있다. 클라이맥스는 단종의 죽음 이후다.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엄명이 내려진 상황에서, 엄흥도는 홀로 왕의 시신을 수습하고 장례를 치른다. 역사 속 그의 말이 전해진다. "의로운 일을 하고 화를 당하는 것은 내가 마음에 달게 여기는 바요, 두려워하는 바가 아니다(爲善被禍, 吾所甘心)." 이 고백은 유교적 언어로 표현되었지만, 그 정신은 놀랍도록 복음과 맞닿아 있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마 5:10)는 산상수훈의 말씀, 그리고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요 15:13)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이 엄흥도의 행동 속에서 살아 움직인다. 시대와 언어가 달라도, 하나님께서 인간 양심에 새기신 의의 요구는 동일하다. 엄흥도는 알지 못했지만, 그는 복음이 가리키는 방향을 향해 걸어간 사람이었다. 둘째, 권력의 덧없음이 하나님 나라를 증언한다 영화에서 세조(수양대군)는 단 한 번도 화면에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의 폭력은 영화 전체를 짓누른다. 장항준 감독의 이 선택은 탁월하다. 권력은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도 사람을 죽이고, 역사를 지우고, 진실을 묻어버린다. 한명회가 붉은 관복을 입고 나타날 때마다 관객은 그 이름 없는 폭력의 실체를 느낀다. 이것은 감각의 세계에서 느낄 수 없는 어둠의 세력과 유사하다. 우리의 싸움은 육과 혈의 싸움이 아니라고 했다. 어둠의 권세와 정사들이 끊임없이 이 세계를 둘러싸고 간섭하고 조정한다. 영화에서 경험되는 단종을 향한 대적의 세력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어둠의 세력과 동일해 보인다. 그러나 영화의 마지막 자막은 선언한다. 단종이 죽은 지 242년 후, 그는 왕으로 복권되었다. 엄흥도는 충의공(忠毅公)으로 기려졌다. 역사의 승자처럼 보였던 세조의 찬탈은 결국 정의의 법정 앞에 섰고, 패배한 것처럼 보였던 의인의 선택은 시간을 이겼다.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역사 섭리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잠 16:18)라는 잠언의 말씀처럼, 불의한 권력은 반드시 무너진다. 그리고 "하나님은 사랑이시라"(요일 4:8)는 선언처럼, 역사의 마지막 발언권은 폭력이 아니라 사랑에게 있다. 교회가 이 장면에서 받아야 할 메시지는 분명하다. 지금 이 시대에도 의를 위해 침묵당하는 이들이 있다. 진실을 말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는 성도들이 있고, 양심을 지키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는 그리스도인들이 있다. 영화 속 단종의 이야기가 240여 년 후 역사의 법정에서 뒤집혔듯, 하나님의 나라는 지금 보이지 않아도 반드시 도래한다. 믿음이란 그 보이지 않는 나라를 현재 속에서 살아내는 능력이다. 셋째, 단종의 고난은 그리스도를 향한 하나의 그림자 이 대목은 신중하게 다루어야 한다. 단종을 그리스도와 직접 동일시하는 것은 무리다. 그러나 성경 해석의 오랜 전통인 '유형론(typology)'의 관점에서, 단종의 삶이 그리스도의 고난을 희미하게 반영한다는 성찰은 가능하다. 권력에 의해 버림받은 어린 왕, 죄 없이 죽임을 당한 존재, 죽은 뒤 오랜 세월이 지나 비로소 복권된 이름. 그리고 끝까지 그의 곁을 지킨 한 사람. 이 서사의 구조는 십자가의 이야기와 여러 지점에서 겹친다. 물론 단종은 죄인이었고, 그리스도는 완전한 의인이셨다. 단종의 비극은 인간 역사의 비극이지만,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그 모든 비극을 대속하시는 구원 사건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때로 역사와 예술을 통해 우리에게 복음의 그림자를 보여주신다. 이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린 1,500만 명의 관객 안에는, 어쩌면 그 그림자를 통해 진짜 빛을 찾아야 할 영혼들이 있다. 복음의 문은 뜻밖의 곳에서 열린다 〈왕과 사는 남자〉는 기독교 영화가 아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독교 영화 안에서만 일하시지 않는다. 고난받는 의인의 이야기, 권력의 허무함, 죽음을 넘어서는 충정 - 이 보편적 서사 안에서 하나님의 일반 은총은 조용히 빛난다. 목회자는 이 영화를 설교의 도구로 삼을 수 있고, 성도는 이 영화를 통해 복음의 이야기를 이웃에게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다. 1,500만 명이 함께 울었다는 것은, 그 눈물의 깊은 곳 어딘가에 하나님이 심어놓으신 영원을 향한 갈망이 있다는 증거다. 전도서의 말씀처럼,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전 3:11). 이 영화는 그 갈망을 깨우는 하나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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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칼럼
    2026-03-30
  • CGN-중남미 선교 협력의 신호탄...남미 최대 규모 부활절 뮤지컬 선보인다
    - 3월 31일(화)부터 4월 6일(월)까지 - AI 자동번역기술 도입...한·영·일·중·서 5개 언어로 실시간 자막 서비스 선교 미디어 CGN이 남미 최대 규모의 부활절 뮤지컬 ‘AUTO DE PÁSCOA’를 3월 31일(화)부터 4월 6일(월)까지 OTT 퐁당에서 독점 생중계한다. 부활절 뮤지컬 ‘AUTO DE PÁSCOA‘(부활절 연극’ 이라는 뜻)’는 매년 수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으며, 브라질에서 손꼽히는 대형교회인 ‘시티처치(lgreja da Cidade)’가 22년간 이어온 유명 공연이다. 올해 공연은 ‘예수(JESUS)’를 주제로 수태고지부터 고난, 십자가 사건, 부활과 승천에 이르기까지 예수님의 생애 전 과정을 현대 무용, 합창, 화려한 연출을 더한 뮤지컬 형식으로 꾸몄다. 특히 마지막 예수님이 승천하는 장면은, 무대와 객석을 오가는 역동적인 연출로 매년 현지에서도 큰 찬사를 받는 클라이맥스 장면이다. CGN 퐁당은 이번 브라질 부활절 뮤지컬 독점 생중계를 4K로 지원한다. 또한 AI를 활용한 실시간 자동번역 기술을 선보인다. 포르투갈어로 진행되는 실시간 공연을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5개 언어로 자막 송출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성도들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공연의 생동감과 부활절의 감동을 더 깊이 느끼도록 돕는다. 퐁당제작본부 임영광 본부장은 “이번 브라질 시티처치와의 협력은 CGN이 중남미 선교 협력의 첫 물꼬를 트는 계기다”라며, “지난 2월, 미국 리버티 대학 세계 대학생 연합 기도의 날 행사를 퐁당에서 독점 생중계 당시, AI 실시간 번역 기술로 퐁당을 통해 접하기 힘든 외국의 좋은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 이에 이번 브라질 시티처치와의 협력 또한 지구 반대편에 위치해 평소에 잘 몰랐던 기독 문화 콘텐츠를 퐁당을 통해 공유하는 새로운 선교적 시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공연을 통해 퐁당의 25만 가입자들이 부활의 기쁨을 더 다양한 모습으로 누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활절 뮤지컬 ‘AUTO DE PÁSCOA’은 3월 31일(화)부터 4월 5일(주일)까지는 매일 오전 8시, 브라질 시간으로 부활절인 4월 6일(월)은 오전 6시에 퐁당 라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앱 또는 웹사이트, 스마트 TV(삼성,LG,구글)에서 시청할 수 있다. 향후 다시보기(VOD) 서비스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브라질 시티처치(lgreja da Cidade)는 상파울루 시내에서 약 1시간 떨어진 ‘상 조제 두스 캄푸스’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브라질 전역에 28개 이상의 캠퍼스를 둔 대표적인 대형 네트워크 교회다. 본 교회에 등록 교인만 2만 명이 넘으며 공연 예술과 신앙을 결합해 도시 문화를 이끄는 대형교회로 알려져 있다. 부활절 뮤지컬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 합창단, 현대 무용이 어우러진 크리스마스 뮤지컬 등도 유명하다. [브라질 부활절 뮤지컬 ‘AUTO DE PÁSCOA’ 퐁당 생중계 일정] ■ 3월 31일(화)~4월 5일(주일) : 매일 오전 8시 ■ 4월 6일(월) : 오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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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
    2026-03-26
  • “아빠를 만나러 가는 길”… 수용자 자녀의 ‘면회 여정’ 조명한 전시 개최
    면회길을 ‘삶의 여정’으로 풀어낸 전시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은 오는 3월 27일부터 4월 10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세움 사옥에서 김유나(Una Kim) 작가 초대전 《아빠에게 가는 여정(A Journey of Connection)》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여행(Journey)’을 주제로, 수용자 자녀가 부모를 만나기 위해 교도소로 향하는 과정을 하나의 삶의 여정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한 이동이 아닌, 단절과 그리움, 그리고 관계 회복의 의미를 담아낸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전시는 사회적 인식 개선과 더불어 실제적인 지원을 동시에 목표로 한다. 작품 판매와 후원을 통해 수용자 자녀의 면회비를 지원하는 기금을 마련하는 ‘모금형 전시’로 기획됐다. 당사자의 목소리 담은 ‘참여형 전시’ 이번 전시에서는 김유나 작가의 기증 작품뿐 아니라, 수용자 자녀 당사자들의 작품도 일부 공간에 함께 전시된다. 이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당사자들의 실제 목소리를 사회에 전달하려는 시도다. 전시 오프닝은 3월 27일 오후 3시에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세움 이경림 대표와 김유나 작가의 인사를 시작으로, 수용자 자녀 면회 지원의 현황과 필요성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당사자 청년의 작품 소개와 작가 도슨트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벽화 포토존이 운영돼, 전시의 메시지를 보다 직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단절이 아닌 연결의 여정이 되기를” 세움 이경림 대표는 “아이들이 부모를 만나러 가는 길이 단절이 아닌 ‘연결의 여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번 전시가 그 여정에 함께 걷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움은 수용자 자녀의 건강한 성장과 권리 보호를 위해 설립된 아동복지 전문기관으로, 심리·정서 지원과 교육·생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무료로 운영되며, 사전 신청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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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6
  • “스크린을 끄면 가족이 살아난다”…고난주간 ‘미디어 절제 캠페인’ 확산
    고난주간을 맞아 한국교회 안에서 ‘미디어 절제’를 통해 가정과 신앙을 회복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사)놀이미디어교육센터는 ‘2026 고난주간 미디어 절제 캠페인’을 전개하며, 성도들이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고 가족 간의 관계 회복과 영적 성장을 경험하도록 돕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스크린 타임 OFF, 패밀리 타임 ON”이라는 슬로건 아래, 미디어 과잉 시대 속에서 무너진 가정의 대화와 관계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다음세대 두뇌는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자란다” 센터 측은 설명자료를 통해 인간의 두뇌 발달이 단순한 정보 습득이 아닌 ‘관계 속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강조한다. 특히 영유아기의 경우 타인의 두뇌와의 연결, 즉 부모와의 언어적·정서적 교류가 필수적이며, 이는 사회성 형성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자료에 따르면 아이의 두뇌는 부모의 표정, 목소리, 대화를 통해 발달하며, 이러한 상호작용이 부족할 경우 사회성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스마트폰과 같은 스크린 중심 환경은 정보 전달은 가능하지만 관계 형성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한계를 지닌다. 특히 “아이의 두뇌는 화면이 아니라 부모와 얼굴을 마주하며 나누는 대화 속에서 성장한다”는 메시지는 이번 캠페인의 핵심 가치로 제시된다. AI 시대, 관계 없는 교육의 위험성 경고 설명자료는 인공지능 기반 학습의 한계도 지적한다. AI는 지식 전달은 가능하지만 감정 교류와 사회적 신호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감정 읽기 능력을 배우지 못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바둑기사 이세돌의 사례를 인용하며, 감정이 없는 기계와의 대면이 인간에게 심리적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센터는 이러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 사회성 발달이 저해되고 반사회적 성향으로 이어질 가능성까지 경고하며, AI 학습은 보조적 수단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고난주간, 하루 한 시간이라도 가족을 켜라” 캠페인은 실천적 지침도 함께 제시한다. 대표적으로 ▲밤 9시 이후 스크린 OFF ▲스마트폰 없는 가족 식사 ▲가족 성경 읽기와 중보기도 ▲서로 축복하는 롤링페이퍼 작성 ▲서점·도서관 방문 등의 ‘패밀리 타임’을 통해 가정 내 대화와 교제를 회복할 것을 권장한다. 또한 가정에 스마트폰 보관함을 만들어 일정 시간 이후 모든 기기를 내려놓는 실천도 제안되었다. 고난주간, 영적 절제에서 관계 회복으로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미디어 사용 제한을 넘어, 고난주간의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는 절제의 시간이, 단지 금식이나 개인 경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가정 공동체의 회복’으로 확장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놀이미디어교육센터는 “성도들이 미디어를 절제함으로써 영적 성장뿐 아니라 가정의 회복을 경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한국교회 안에 건강한 디지털 사용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늘날 스크린이 일상을 지배하는 시대 속에서, 이번 캠페인은 다시금 인간의 본질적인 관계와 신앙의 자리로 돌아가야 함을 일깨우고 있다. 고난주간, 스크린을 끄는 작은 결단이 가정을 살리고 다음세대를 회복시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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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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