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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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국회의사당 계단에서 촛불을 밝힌 모습. uusi tie 캡처

핀란드 헬싱키 국회의사당 계단에서 2024년 한 해 동안 시행된 낙태 건수에 맞춰 8645개의 촛불을 밝히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에반젤리컬포커스에 따르면, 핀란드 생명권 단체 오이케우스 엘래만 리(Oikeus elämään ry)는 지난 21일 ‘무이스탐메(Muistamme, 기억하며)’ 행사를 열고, 2024년 핀란드에서 시행된 낙태 8645건을 상징하는 촛불을 국회의사당 계단에 밝혔다.

행사를 기획한 요하네스 라이티넨(Johannes Laitinen)은 “촛불들은 이 아이들을 기억하기 위해 점화 됐다”며 “이 행사의 목적은 낙태 이후 많은 이들이 경험해 온 말없는 슬픔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단체는 이번 행사를 통해 인구 약 560만 명 규모의 핀란드에서 지난해 시행된 낙태된 태아의 수를 눈에 띄는 방식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행사에 앞서 헬싱키의 루터 교회(Luther Church)에서는 추모 모임이 열렸고, 이후 참가자들은 행렬을 이루어 국회의사당 계단으로 이동해 촛불을 밝혔다.

라이티넨은 “모든 촛불이 켜질 수 있도록 의회 계단에는 약 100명의 사전 초청된 촛불 점등자가 있었다”며 “낙태로 잃은 아이들과 관련해 직접적인 사연이 있는 사람들을 초대했고, 일반 대중에게도 촛불을 밝히며 참여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회의사당 계단에는 약 200~300명이 모였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촛불은 낙태로 잃은 아이 사미(Sami)를 기억하며 밝혀졌다. 이비(Eevi)라는 이름의 한 여성은 “사미야, 너를 위해 이 촛불을 밝힌다. 내가 너의 엄마라는 사실에 감사해”라며 추모의 말을 전했다.

모든 촛불이 밝혀진 뒤에는 낙태로 잃은 아이들을 기억하는 1분간의 묵념이 국회의사당 계단에서 진행됐다. 헬싱키의 밤을 밝힌 촛불은 지나가던 시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고, 일부는 현장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었다. 선별된 자원봉사자들은 밤새 촛불을 지키며 자리를 지켰다. [복음기도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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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낙태로 잃은 8645명 아이들 위한 추모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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