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과사람-한국다문화희망협회 MOU 체결... 다문화가족 전용 합리적 장례 서비스 출시

한국다문화희망협회(대표 장윤제 목사(오른쪽))와 삶과사람(대표이사 고영상)은 지난 26일 다문화 가족 및 재한 외국인의 국내 정착 지원과 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문화 맞춤형 장례상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언어 장벽과 정보 비대칭, 다문화가정의 ‘이중고’가 된 장례
국내 체류 외국인 250만 명 시대를 맞이하며 우리 사회는 급격히 다문화 사회로 진입했다. 그러나 이들이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뿌리 내리는 과정은 여전히 험난하다. 특히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장례'의 순간, 다문화가족과 재한 외국인들이 겪는 고충은 상상을 초월한다.
한국 특유의 복잡한 장례 예법과 불투명한 비용 구조는 언어 장벽과 정보 부족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큰 심리적·경제적 압박으로 다가온다. 슬픔에 잠길 겨를도 없이 낯선 행정 절차와 이른바 '바가지 요금'이라 불리는 거품 낀 장례 비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 오늘날 다문화가정의 가슴 아픈 현실이다.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후불제 상조회사 ㈜삶과사람(대표이사 고영상)과 (사)한국다문화희망협회(대표 장윤제 목사)가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지난 2월 26일, 다문화가족 및 재한 외국인의 국내 정착 지원과 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들을 위한 전용 장례 서비스인 ‘따뜻한 동행’을 전격 출시했다.

장윤제 목사는 "다문화가족에게 장례는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피해가 큰 영역이다. 하지만 믿을 수 있는 삶과사람과의 제휴를 통해 우리 회원들과 다문화가족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마련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전문성과 헌신이 만난 ‘글로컬 복지’의 완성
이번 협약은 각 분야에서 탄탄한 신뢰를 쌓아온 두 단체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삶과사람은 그동안 수많은 기업과 제휴하며 직원의 복지 정책에 맞춘 후불제 장례 서비스를 제공해 온 전문 기업이다. 유가족이 오직 고인과의 이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화장 예약부터 장지 선정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세심한 의전으로 정평이 나 있다.
(사)한국다문화희망협회 역시 이주민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한국어 토픽 교육, 직업직무교육, AI 실시간 통역 서비스는 물론 푸드뱅크 사업과 자녀 돌봄 서비스까지, 이주민들의 생애 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복지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이번 장례 서비스 출시를 통해 협회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어지는 이주민 복지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게 됐다.
거품은 빼고 품격은 높인 ‘다문화 맞춤형’ 상품군
새롭게 선보이는 다문화 전용 상품은 협회의 자문과 인증을 거쳐 신뢰도를 극대화했다. 특히 불필요한 허례허식을 과감히 생략하고 필수적인 의전 서비스만으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상품은 유가족의 상황에 따라 두 가지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다문화 전용상품(표준형): 한국의 보편적인 장례 절차를 따르면서도 비용의 합리성을 극대화한 상품이다. 빈소를 차리고 조문객을 맞이하고자 하는 다문화가정에 적합하다.
다문화 무빈소상품(실속형): 최근의 간소화된 장례 트렌드를 반영했다. 빈소 없이 가족 중심으로 경건하게 진행하여 경제적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두 상품 모두 전문 장례지도사가 배치되어 낯선 한국의 장례 행정 절차를 밀착 지원하며, 유가족이 겪을 수 있는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다.

한국다문화희망협회(대표 장윤제 목사, 오른쪽)와 삶과사람(대표이사 고영상)은 지난 26일 다문화 가족 및 재한 외국인의 국내 정착 지원과 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문화 맞춤형 장례상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회적 책임과 따뜻한 위로, 기업의 가치를 실현하다
㈜삶과사람 고영상 대표는 협약식에서 “낯선 타국 땅에서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슬픔은 그 무엇으로도 달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전용 상품이 다문화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는 수익 창출을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진정성 있는 다짐으로 풀이된다.
(사)한국다문화희망협회 대표 장윤제 목사 또한 “장례는 누구에게나 닥치지만 다문화가족에게는 가장 취약한 영역 중 하나였다”며, “믿을 수 있는 파트너인 ㈜삶과사람과의 제휴를 통해 회원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마련되어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향한 아름다운 발걸음
이번 업무협약은 단순히 장례 상품을 출시한 것을 넘어,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포용하는 성숙한 기업 문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삶과사람은 이번 협약을 통해 '따뜻한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굳건히 했으며, 한국다문화희망협회는 이주민 커뮤니티의 복지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
'따뜻한 동행'이라는 이름처럼, 이번 서비스가 고단한 타향살이 끝에 마지막 길을 떠나는 이들과 남겨진 가족들에게 든든한 지팡이가 되어주길 기대한다. 공의와 사랑이 장례라는 가장 낮은 곳에서도 꽃피우기를 소망하는 두 기관의 행보에 교계와 사회의 따뜻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