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19(일)
 

부교역자들을 향한 폭언 등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어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부총회장직을 내려놓았던 김문훈 목사가 결국 포도원교회 담임목사직에서도 전격 사임했다. 포도원교회 당회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깊은 사과와 함께 공동체 회복을 위한 향후 대책을 밝혔으며, 소속 노회 역시 본격적인 사임 처리 및 수습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 부산서부노회 소속 포도원교회 당회는 2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최근 본 교회 담임목사와 관련한 논란으로 한국 교계와 성도 여러분들께 크나큰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하나님 앞에 깊이 회개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당회는 특히 논란의 직접적인 피해자인 부교역자들을 향해 "치유하기 어려운 내면의 상처와 고통을 겪으신 부교역자분들께 형언할 수 없는 미안함과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며 구체적인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 김 목사는 앞선 2월 27일 교회 당회에 사임서를 제출했으며, 당회는 이를 즉각 수리했다.

 

향후 대책: "상처 치유 및 질서 유지, 억측엔 단호히 대응"

김 목사의 전격적인 사임에 따라 포도원교회 당회는 교회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상처를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당회는 입장문을 통해 향후 대책의 핵심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른 문제 해결'과 '공동체 보호'를 꼽았다. 당회는 "교단의 헌법과 교회 정관에 따른 적법한 절차 안에서 문제를 다루어 갈 것"이라며, 성도들에게 "추측과 비방을 삼가고 기도와 절제된 언어로 공동체의 하나 됨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동시에 교회를 흔드는 외부 요인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당회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과 왜곡된 해석으로부터 목회자와 교회를 적극 보호할 것"이라며 "교회와 목회자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행위에 대하여는 단호하고 책임 있는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담임목사 공백기에 발생할 수 있는 내부 분열이나 가짜 뉴스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교단 반응 및 후속 절차: 노회 차원의 사임 처리 및 임시당회장 파송 전망

김 목사의 사태는 소속 교단인 예장고신 총회에도 큰 충격을 안겼다. 평소 엄격한 도덕성과 신앙적 윤리를 강조해 온 고신 교단 내에서, 대형교회 목회자이자 교단 부총회장까지 지낸 인물의 불미스러운 하차는 교단 전체의 위상에도 타격을 주었기 때문이다.

 

당회가 상급 기관인 부산서부노회에 '사임 허락'을 청원함에 따라, 노회는 조만간 임시노회 등 공식 회의를 열어 김 목사의 사임 건을 최종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교단 헌법과 관례에 따르면, 노회에서 사임이 정식으로 허락되면 포도원교회에는 새로운 담임목사가 청빙될 때까지 교회를 이끌 임시당회장(보통 소속 노회의 중진 목회자)이 파송된다. 임시당회장은 당회와 협력하여 교회를 안정시키고, 향후 새로운 담임목사를 모시기 위한 '청빙위원회' 구성 등의 행정적 절차를 돕게 된다.

 

포도원교회 당회는 "어떠한 외부 압력이나 여론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복음 위에 서며, 건강한 공동체로 서기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문훈 목사의 결단으로 촉발된 이번 사임이 포도원교회와 상처 입은 부교역자들, 그리고 교단에 진정한 쇄신과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포도원교회 입장문이다.

 

포도원교회입장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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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논란' 포도원교회 김문훈 목사 전격 사임… 당회 "상처 회복 주력", 교단은 수습 절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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