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야아트미니스트리 창립 20주년 기념작 … 18세기 프랑스 위그노 '마리 뒤랑'의 신앙 실화 바탕 , 4월 10일 광야아트센터서 막 올려
뮤지컬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로 한국 교계에 큰 감동을 전했던 광야아트센터가 종교개혁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인 뮤지컬 <저항: 찬송이 된 사람들>로 관객들을 다시 찾아온다. 오는 4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광야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이번 작품은 18세기 프랑스 위그노(개신교도)들의 꺾이지 않는 불굴의 신앙을 무대 위에 생생하게 펼쳐낼 예정이다.
"RÉGISTER(저항하라)", 38년의 암흑을 견뎌낸 한 여인의 외침
극의 주인공인 '마리 뒤랑'은 가톨릭으로의 개종을 거부했다는 단 하나의 이유로 19세의 어린 나이에 악명 높은 콩스탕스 탑에 갇혀 무려 38년을 인내한 실존 인물이다. 매일 배급되는 거친 빵 한 조각과 함께 "신앙을 버린다고 한마디만 하면 지옥을 나갈 수 있다"는 달콤한 유혹이 끊임없이 찾아왔지만 , 그녀는 빵 대신 날카로운 돌을 들어 감옥 바닥에 프랑스 남부 방언으로 'RÉGISTER(저항하라)'라는 단 한 마디를 새겼다. 이는 세상의 유혹을 거부하고 하나님을 향한 일편단심을 고백한 것이다.
추위와 굶주림, 악취, 질병이 가득한 감옥 안에서 그녀와 여인들을 일으켜 세운 것은 다름 아닌 '시편 찬송'이었다. 고통과 압제 속에서 살기 위해 토해냈던 찬송은 절망의 수용소를 숭고한 성전으로 바꾸어 놓았으며 , 포스터의 메인 카피인 "하나님은 찬송을 받으시라, 모든 상황 속에서"는 그녀의 전 생애를 관통하는 신앙적 고백을 고스란히 상징한다.
믿고 보는 베테랑 제작진의 의기투합, '더 북'의 감동 잇는다
이번 공연은 검증된 뮤지컬계 베테랑들이 빚어내는 영적 전율을 예고하고 있다. 뮤지컬 <호프>로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연출상을 받은 오루피나 연출 , 뮤지컬 <ABBA:아바>
광야아트센터 측은 "전작 <더 북>이 성경을 지키기 위한 사투였다면, <저항>은 그 말씀을 삶으로 증명해낸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전하며 벅찬 기대를 당부했다.
광야아트미니스트리 20주년 기념, 복음 뮤지컬의 새로운 도약
올해는 2006년 뮤지컬 <루카스>를 시작으로 '복음의 가치를 담은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온 광야아트미니스트리가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이기도 하다. 대학로 소극장에서 출발해 강남 광야아트센터에 자리 잡기까지 , 광야는 <요한계시록>, <더 북: 성경이 된 사람들>, <요한복음>,
광야 관계자는 "지난 20년이 척박한 땅에서 복음 뮤지컬의 씨앗을 심고 가꾸어온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20년은 세상 한복판에서 진리의 가치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 이번 20주년 기념 공연이 그 새로운 도약의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는 포부를 밝혔다.
역사가 된 위그노의 투쟁, 오늘날 우리에게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
작품의 배경이 되는 '위그노'는 16세기 프랑스에서 종교적 자유를 갈망하며 가톨릭의 권위에 맞섰던 개신교(칼뱅주의) 신자들을 뜻한다. 이들은 1572년 발생한 끔찍한 '성 바르톨로메오 축일의 학살' 등 극심한 핍박과 36년간 지속된 프랑스 종교 전쟁 속에서도 , 숲속과 가정에서 비밀리에 예배를 드리고 시편을 찬송하며 끝까지 신념을 지켰다. 감옥 벽에 새겨진 그들의 "저항하라(RÉGISTER)"는 외침은 훗날 프랑스 대독 저항 운동인 '레지스탕스'의 정신적 뿌리가 되기도 했다.
기나긴 38년의 세월 끝에 감옥 문이 열리고 고향에 돌아온 마리 뒤랑을 반긴 것은 따뜻한 환대가 아닌 친척들의 탐욕과 교회의 차가운 소외였다. 하지만 감옥의 벽보다 견고한 세상의 벽 앞에서도 그녀는 타협을 요구하는 세상을 향해 생의 마지막까지 "아니요!"라고 외쳤다.
극한의 환경이 빚어내는 비인간화에 맞서며 신앙 양심과 존엄을 지켜낸 한 여인의 38년 대서사시는 , 오늘날 우리에게 진정한 자유와 용기가 무엇인지 묵직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공연 정보]
공연명 : 뮤지컬 <저항: 찬송이 된 사람들>
공연기간 : 2026년 4월 10일 ~ 10월 31일
공연장소 : 광야아트센터
관람등급 : 8세 이상 관람가
예매문의 : 02-741-9182


